배드민턴을 배우고 싶은 매니아 회원님들을 위해 1. 클럽선택, 어려운점
우선 들어가며 저는 배드민턴 클럽원입니다.
지금 몸 담고 있는 클럽에 가입한 지 1년 1개월이 되가네요. 그동안 바빠서 제대로 못 나간 달이 6개월 가량 됐으니, 실제로 제대로 클럽 다닌 것은 반년 조금 넘는다고 볼수 있는 클럽 뉴비회원입니다.
지금은 주 2~3회 레슨 받으러 다니고 있고, 레슨 받은지는 6개월 정도 됐네요.
요새 안세영 선수로 인해 배드민턴이 시끌시끌 한데 배드민턴은 일반 사람들이 배우기에 충분히 매력있는 운동이기에 혹시 관심 있을 매니아 회원님들 위해 한번 글을 남겨 볼까 합니다.
블로그에 썼던 내용이기도 하고 좀 더 내용을 첨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정식으로 제대로 배우는 배드민턴은 동네약수터에서 즐겜하는 운동이랑은 매우 거리가 멀며
운동 강도로는 축구와 농구 이상입니다. 배드민턴 최고 엘리트 선수들이 한 게임하면 지치는 이유,
직접 뛰어보고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되면 몸으로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 배드민턴을 시작하게 된 계기?
배드민턴을 처음 시작한 계기는 나이는 점점 먹어가고 배는 나오는데, 내가 빠지고 할 만한 운동은 무엇일까? 고민을 했습니다. 헬스는 재미없고 농구는 혼자하는 경우가 많고 축구는 어느 정도의 인원이 항상 구해져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초~중등학교에 내가 좋아했던 운동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배드민턴이 떠오르더군요.
집 근처 배드민턴 클럽을 3군데 정도 알아봤습니다. 해당 지역의 배드민턴 카페(다음, 네이버) 운영하는 곳에 회원 가입하고 배드민턴 클럽 추천 받으면 관리하시는 분이 추천해주십니다. 정 모르겠으면 집 근처 초~중등 학교에 저녁 7시 이후에 체육관 찾아가면 거의 대부분의 학교들이 코로나19가 끝난 상황이라 클럽을 운영하고 있을 것입니다. 찾아가서 본인이 직접 선택하세요.
클럽을 선택하기에 앞서 여러가지를 고려하는게 좋습니다. 이것을 고려하기 위해 바로 클럽에 가입하지 마시고 해당 클럽을 2~3회정도 미리 방문해보고 분위기를 파악해보세요.
2. 배드민턴을 배우기 위해 클럽에 가입하는게 좋을까? 동호회에 들어가는게 좋을까?
나는 이것저것 얽매이기 싫고 사회생활 하기 싫다. 는 부류이면 동호회나 소모임을
나는 클럽원들과 좀 어울리고 싶고 사회생활 하면서 여러부류의 사람들을 보고 싶다고 하면
클럽 가입을 추천합니다.
3. 클럽을 고르는 방법
클럽을 선택하기에 앞서 여러가지를 고려하는게 좋습니다. 이것을 고려하기 위해 바로 클럽에 가입하지 마시고 해당 클럽을 2~3회정도 미리 방문해보고 분위기를 파악해보세요.
1) 클럽의 인원수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문제입니다. 보통 체육관 구성상 복식네트가 3~4개정도일텐데요. 복식 한팀이 4명이서 치기 때문에 한 번에 적으면 12명씩~많으면 16명씩 칠 수 있는 것이죠. 클럽인원이 너무 적으면 칠사람이 적어서 내가 자주치게 되어 부상위험도가 올라가고 힘듭니다. 너무 많으면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져서 소비된 시간 대비 운동량이 적어지겠죠?
2) 클럽의 전반적인 연령도
클럽에 나의 연령과 비슷한 연령이 많으면 좋습니다. 배드민턴 클럽의 주축은 보통 40~50대 회원분들입니다. 사회적으로 어느정도 성공을 이루시고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죠. 그들도 물론 도움을 주십니다만 젊은 클럽원이 많을 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클럽에 새로운 신입회원들이 계속 들어오는 클럽이어야 합니다. 나와 비슷한 실력의 사람이 있어야 같이 실력을 성장시키면서 서로 나오기 싫은 날엔 자극을 주면서 같이 나와서 잘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복식 대회 나갈때 비슷한 실력대의 파트너가 있어야 같이 대회 나가기에도 수월합니다.
3) 코치를 통한 레슨이 가능한가?
초심 클럽원들은 반강제적으로 레슨을 할 것을 권유받습니다. 나중에도 이야기 하겠지만, 나는 퇴근 후 스트레스 풀러 왔는데 왜 레슨까지 받아야 하지?? 라고 처음에는 생각했는데요. 배드민턴 초창기 시절에는 안정적인 스텝과 자세를 배우는 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물론 친절한 회원님들은 옆에서 내가 치고 있으면 하나씩 조언을 해주시기도 하는데요. 듣되,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취하시고, 나머지는 코치님의 의견을 좀 더 신뢰하고 따라가면 됩니다. 코치님은 오랜기간에 걸쳐 다양한 사람들을 가르쳐왔으므로 나름의 가르치는 커리큘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를 충분히 따르시되 본인에게 안 맞으면 다른 코치님의 수업도 들어보면 됩니다.
이 3가지가 갖춰져 있는 곳을 선택하시면 정말 좋은 클럽의 시작입니다. 이것부터 고려하셔서 즐거운 클럽생활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가급적 클럽 선택은 신중히(클럽간 이적할 때 동의서를 써야하기 때문입니다.) 하는 편이 좋으며 자주 가려면 집에서 가까운 곳이 좋습니다.
자차가 있다면 20분 내외 거리까지만 추천합니다. 그외 거리는 너무 멀다고 생각해서,, 가까울수록 더 자주 가게되는거 같습니다.
4. 배린이가 클럽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
배드민턴 클럽도 어찌보면 하나의 작은 사회입니다.
저는 아예 아무도 모르는 클럽에 들어갔기에 처음 시작이 가장 막막했습니다. 각자 운동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모인 사람들이지만, 각자가 가지고 있는 배경과 환경이 너무도 천차만별인 곳입니다. 그러면 왜 배린이들이 클럽생활에 어려움을 느낄까요?
1) 모든 것이 낯선 환경
이건 클럽원들도 나에 대해 똑같이 느끼는 감정이죠.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면 이 아이가 과연 클럽 생활을 버틸까? 아니면 금방 나갈까?를 클럽원들도 어느정도 유심히 지켜 보는 거 같습니다. 왜냐면 클럽원들도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몇 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클럽을 나가는 모습들을 많이 봤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낯설겠지만 몇 달 동안 나는 클럽에서 배드민턴을 배울 생각이 있고 이 클럽에 어울리겠다는 본인의 의지를 보여주는게 좋습니다.
2) 나와 실력이 많이 차이나는 사람에게 난타 요청이 어려움
난타를 쳐야되는 이유는 몸을 푸는 이유도 있고 내가 배운 레슨 내용을 실제로 연습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꼭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한두달간은 클럽에서 레슨 끝나면 우두커니 앉아 클럽원들 치는 거 구경하다 온 적도 많았고, 때론 성격 좋으신 분들이 난타 쳐줘서 한 두번 치고 오는 날도 많았습니다. 본인이 좀 더 서글서글한 성격이면 정중하게 난타
를 쳐주라고 요청해볼 수도 있겠죠. 근데 이게 사람 성격에 따라서 정말 어려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나같은 배린이가 난타 쳐주라고 하면 실력도 안맞고 얼마나 귀찮을까.. 다들 어렵게 시간내서 운동하러 오는 건데.. 라고 생각해서 많이 요청 못했는데요. 다행히 클럽의 어르신들이 난타를 요청해도 거절하시고 귀찮아 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어서 지금은 처음보단 더 자유롭게 요구하는 거 같습니다.
3) 클럽원들과 친해지는 과정에서의 어려움 혹은 귀찮음
아무래도 내가 아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나와 게임 잡고 같이 치는 사람도 많아 지겠죠? 그래서 클럽원들과 친해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모든 사람과 친해질 필요까지는 없지만 내가 클럽원들에게 불편하거나 같이 치기 싫은 사람이 되면 안됩니다.
이것은 I성향인 사람에게는 힘든 일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클럽원들 이름이라도 한번 외워보려고 노력하고(특히 난타쳐주시는 분들), 회식자리가 있으면 한번이라도 가서 얼굴도 트고, 늦게까지 하면 체육관 청소나 정리하는 모습,, 별거 아닌 거 같은데 클럽원들도 알고 있습니다. 제가 열정이 있고, 예의가 있고, 클럽에 어울릴려고 하는지, 그 별거 아닌 행동들을 알아서 눈치껏 해야하기 때문에 클럽생활이 조금 어렵습니다.
이것이 싫은 사람들은 각자 시간 맞을때 사람들끼리 모여서 배드민턴만 치는 소모임 위주로 많이 하는 거 같습니다.
4) 비슷한 나이 대의 자극을 줄 수 있는 파트너의 존재유무
이 부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생활 하다보면 각자가 다들 바쁘고 오늘은 나가지 말까? 아 피곤한데..
라고 고민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이럴때 나와 같이 운동하는 친구가 오늘 힘들어도 나가서 치자라고 이야기하면 한번이라도 클럽에 더 나가게 됩니다. 이런 친구 혹은 파트너가 있으면 정말 좋습니다.
저는 비슷한 나이대는 아니지만 그런 클럽원들이 있는데, 나와 짝을 이룰 파트너가 현재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 파트너를 빠른 시간에 구한다면 서로에게 자극이 되는데, 쉽게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상이 제가 1년이 넘는 시간동안 배린이가 클럽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입니다. 이 과정이 어려운 사람들은 보통 6개월 내에 클럽을 떠나는 거 같습니다. 저는 아직은 배드민턴이 재밌습니다. 그래서 클럽생활을 이어나가는 것이겠죠?
이상 글을 줄이고, 반응 좋으면 배드민턴과 관련한 글을 좀 더 써볼까 합니다.
다들 배드민턴에 매력에 빠져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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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클럽/동호회도 복식이 국룰인가요? 저는 테니스를 20년 넘게 치지만 복식만 하는게 싫어서 레슨만 받고 동호회는 안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