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마블 아쉬운 점 세 가지
많이들 기대 반, 우려 반 하셨던 캡틴 마블에 대해 아쉬운 점 몇 가지 끄적여 봤습니다.
비교적 큰 기대도 큰 우려도 없이 담담하게 감상했는데요. 확실히 페미니즘을 주제로 한 영화는 맞지만 강요하거나 왜곡된 느낌은 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브리 라슨도 인성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캐릭터로만 보면 나쁘지 않았고요.
이외 가장 아쉬웠고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강스포 주의)
1. 스크럴 설정의 아쉬움
스크럴로 인해 MCU 전체 혹은 일부라도 반전이 있을 줄 알았는데 너무 일회성에 가깝게 소비하네요. 그냥 불쌍하고 선량한 난민으로 묘사해서 막판에라도 통수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무슨 스타트랙 보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스타트랙이 별로란 얘긴 아닙니다. 다른 결을 가진 영화라 생각해요.)
기존 마블 스토리텔링과 비교하면 가장 아쉬움이 큰 부분이네요.
2. 캐롤 댄버스의 파워
밸런스를 떠나서.. 힘을 얻는 과정이나 성장에 있어 조금만 더 개연성 있고 드라마틱하면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냥 의도치 않게 테서렉트로부터 힘을 얻는게 전부인건데.. 인텔리전스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부분도 뭔가 머리를 쓰거나 노력을 하는게 아니라 근성으로 이겨내는게.. 요즘 소년 만화에서도 이러진 않죠. (어찌보면 확실히 이 부분은 90년대 감성)
3. 자잘한 설정의 오류
쉴드란 약칭은 아이언맨1 때도 불리지 않았고, 닉 퓨리가 눈을 잃은 이유가 윈터솔져에서 언급된거랑 차이가 있는 듯 해요. (뉘앙스의 차이일지도 몰라서 윈터솔져 다시 한번 보려고요.)
여러가지 아쉬움이 있었지만 캐릭터의 기원을 다룬 내용으론 나쁘지 않았고, 원더우먼보단 간결하고 짜임새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ps. 영화 평점은 보지 마세요. 양측으로 너무 과열되서 혼탁하더군요.
ps. 이 영화를 보고 현재 MCU의 깊이를 만든게 케빈 파이기보단 루소 형제의 영향이 크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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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드는 아이언맨에서 '전략적 국토 개입 및 집행 병참국'으로 나오다 줄임말인 쉴드로 바뀌어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