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득점 맹폭' 최준용 아니다, 이상민 감독 '픽' MVP "허훈 희생정신, 모두가 느꼈을 것"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가 정말 컸다. 단기전에 임하는 자세는 정규리그와 확실히 달랐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상민 감독이 꼽은 시리즈 일등공신은 허훈이다. 허훈은 이번 시리즈 1, 2차전에서 각각 7득점과 9득점에 그쳤지만(3차전 17득점), 이상민 감독은 허훈의 단순 기록 너머 맹활약을 훨씬 높게 평가했다.
허훈에 대해 이상민 감독은 "경기 전 얘기했듯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의 허훈은 완전히 다르다"며 "공격에서 힘을 조금 빼더라도 수비에서 보여준 희생이 팀 전체의 에너지 레벨을 올려줬다. DB 핵심 이선 알바노를 타이트하게 마크하며 괴롭혀준 덕분에 송교창과 최준용 등 나머지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살아날 수 있었다. 허훈이 수비에서 먼저 중심을 잡아주니 선수들 모두가 그 희생정신을 느꼈다"고 극찬했다.
DB전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3점슛 11개를 허용하고도 앞서나가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최준용과 숀 롱이 외곽을 터트려준 덕분에 승기를 잡았다. 특히 항상 고비였던 3쿼터를 잘 버텨낸 것이 주효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PO 개인 최다득점(29점)을 몰아친 최준용에 대해서도 "숀 롱에 대한 집중 견제가 심해 외곽을 노려야 했다. 최준용의 슛 감각이 좋지 않았다면 힘든 경기였을 텐데, 초반 미들슛 두 개를 넣으며 감을 잡았다. 타박상이 있었음에도 끝까지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고 치켜세웠다.
이제 KCC의 시선은 정규리그 2위 안양 정관장으로 향한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는 열세였지만 이상민 감독의 자신감은 남달랐다. 이상민 감독은 "빅4(허훈·허웅·최준용·송교창)가 온전치 않을 때 만났을 뿐"이라며 "이제는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이 회복되어 해볼 만하다. 송교창과 최준용의 몸 상태도 좋고 경기 감각도 올라왔다. 4강 PO 전 있어 체력 회복도 충분하다. 정규리그 기록은 잊고 제대로 붙어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상민 감독은 "KCC 선수들은 단기전에서 어떻게 해야 이기는지 아는 영리한 선수들이다. 기본인 박스아웃과 백코트, 턴오버 관리만 잘해준다면 더 높은 곳까지 충분히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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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유순한 디비 선수들과 달리 정관장은 모두가 전투적인 마인드로 달려들 거라 최준용과 숀롱처럼 흥분을 잘 하는 선수들이 얼마나 멘탈을 유지하는지가 관건이라 봅니다
정관장을 이길 수는 있겠지만 디비와는 경기 분위기가 다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