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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실험, 학대?

shutuplegs
1
  939
Updated at 2025-02-10 13:08:46

동물 실험에 반대한다면

아마도 그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것이겠지요

언젠가 상위 종이 나타나서 인간을 실험 대상으로 사용하는 상상을 해볼 수도 있을거고요

 

그럼에도 우리는 동물을 먹습니다

누군가는 동기와 목적에 대해 이야기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자연의 섭리에 대해 이야기할 수도 있을거에요

 

다만 재미있는 점은

산낙지나 킹크랩, 문어를

먹는다고 하면 감흥이 없는데

소 돼지 닭

이라고 하면 조금 다르죠

강아지 고양이

라고 하면 또 달라요

 

현대에서 식량은 더이상 생존이 아닌 유흥의 개념인 바 가축은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길러지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가축의 생장이나 도축 환경은 이루 말할 수 없음이죠. 그 충격은 결코 작지 않아서

이런 환경을 마주하고 나서는 육식을 금하는 경우도 있는 줄로 알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가축의 전 생애에 걸친 고통을 무시하고 즐깁니다. 마블링 가득한 소고기, 없어서 못먹죠

 

여기서 저는 질문이 하나 생기는데요

만약 누군가 가축을 즐거움을 위해 괴롭힌다면,

예를 들어 막대기로 때리면서 반응을 즐긴다든지요

 

위에서 말한 가축의 식용(생애에 걸쳐 큰 고통)과 비교해서 학대(비교적 짧은 시간에 걸친 고통)를 보면 후자에 대한 감흥이 따라서 적어야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일반적으로 후자에 대한 반응이 더 격하죠

잔인하다든지, 사이코패스라든지, 사회와 격리시켜야 한다든지요

 

이걸 표현의 편의상 도덕의 발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도대체 어디서 온걸까요?

생존에 새겨진 이득 없는 학대의 불리함?(자원의 소진), 도덕법의 근간을 이룰 수 있는 동기와 목적의 문제? 그것도 아니면 단지 가축의 학대는 내가 보았고, 식용 생장은 직접 보지 않았으므로 생기는 차이? (종에 소 피를 칠해야 하는데 끌려가는 모습이 불쌍하니 양 피를 칠해라)

 

그것도 아니면 유사성을 가진 동물이 당하는 꼴을 보고 떠올리는 그 칼 끝이 같은 인간을 향할 수 있다는 두려움? (마치 눈 앞에서 인간 모양의 인형을 마구 때린다면 두려움을 느끼듯이)

 

 

 

7
댓글
WR
shutuplegs
2025-02-10 13:10:58

그러면 같은 논리로

동물 학대를 금해야 한다며 흔히 주장될 수 있는 동물의 권리에 대한 이야기 또한

인권의 추락에 대한 위험을 느끼는 것일까요?

아무개의개의
1
Updated at 2025-02-10 13:14:50

그걸 심리학에서는 투사(projection) 이론이라고 합니다. 자신과 닮으면 닮을 수록 상대에 대한 감정 이입이 쉬워지는 이론. 뭐 그 외에도 많은 설명이 있지만 이 이론이 가장 적절한듯 싶네요. 그리고 이런 철학적인 문제에 대해 답을 찾고 싶으시면 인터넷보다 서적이나 논문을 찾아보세요. 뛰어난 이론들 많습니다.

WR
shutuplegs
Updated at 2025-02-10 13:34:55

찾으려면 말씀해주신 키워드를 찾아야하고 키워드를 알려면 지식이 있어야 하고.. 뭔가를 알거나 공부해본적이 없어 이런 과정이 많이 미흡합니다 해서 가끔 떠오르는 것들을 매니아에 두서없이 적어보는중이에요 내가 무엇을 생각했는지 확인해보려는 목적과 가끔 선생님과 같은 분들이 맥을 짚어주는 것을 은근히 기다리는 목적이 있어요 

 

말씀대로 배경 지식을 그리는데 서적만한 것이 없겠으나 왠지 한 챕터 읽으면 다시 읽게 되고 이해했다싶으면 진 빠지고 그래서 많이는 못읽고 있습니다 

Dr.PipPen
1
2025-02-10 22:05:46

카페같은 분위기라고 생각해서

논문 제시 없이 상념으로 답하겠습니다

 

독후감을 물었는데 도서를 하고 오라니

감명서명이라도 말 해 주시든가 나원

 

논문을 몇편 읽었는데 딱히 기억 나는 것이 없네요도 아니고

감동 깊게 읽었으니 꼭 찾아 보시라도 아니고

 

뭐 마실래

홍차

붉을 홍인가

논문 찾아봐

 

논문 앞에 abstract는 왜 쓰나

걍 본문만 쓰면 되지

 

대화는 서로의 노력과 경청 이해 등을 요구하는데

두 페이지 가량 열심히 말한 자에게

짧게 툭 찾아보라고

거기에 찾아보지 못한 자의 사과는 더 긴 모습

 

게다가 아마도 

더 글을 쓰려 했던 사람들도

일상 게시판에 논문급으로 쓸 생각은 없으니 입을 닫아 버리게 만들었으니

 

그가 식자우환인지

 

물어보는 말은 잊고 딴 소리만 하고 있으니

내가 식자우환인지

 

---

 

물어보신 말씀에

제 상념은 이렇습니다

 

인간은 남성은 군대활동을 하더라도

여성은 하지 않도록 애쓰는데

여성이 잉태기에

과도한 공격 상황

내지는 처절한 생존 상황을 겪는다면

 

종교식 표현을 빌자면 악마의 자식을 낳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혹은 나는 보리밥 먹고 컸어도

내 아이는 쌀밥 먹이고 싶다는 마음

 

이런 마음은

백정을 따로 두고

도축과정을 커튼 뒤로 숨긴다든가

하는 방식으로

산타를 믿는 어린이의 양말을 남겨 둡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성인식을 치뤄야겠죠

다음 세대에게 단백질 등을 공급하려면요

 

알면 알수록 육류 소비는

쾌락 쪽에서

적정 쪽으로 이동해 가리라 봅니다

 

다만

어른은 좀 더 곱창을 알고 먹는 거고

어른의 어른은 잠실에서 번데기를 먹으며

비단 수레가 가는 방향을 보는 거고

 

짧게 답하자면

아는 한에서의 윤리라고 생각합니다

 

원 질문에서는 살짝 벗어나지만 한말씀만 더한다면

 

육식 동물은 살기 위해 사냥을 시작하고

미쳐 날뛰다가

사냥내지는 식사후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그제서야 제 상처를 핥는다든 하는

일종의 후회를 합니다

인간은 이 후회를 더 고등적으로 하는데

이 피비린내 나는 살육이 반복 되어야 하는가

이런류의 사고를 합니다

처음에는 제 상처

나중에는 가족의 상처

민족의 상처

인류의 상처

멸종 위기종

동물

식물

지구

어른이라면 아픔을 감내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겠죠

WR
shutuplegs
Updated at 2025-02-11 00:24:11

감사합니다 요즘 제 관심사는 AI입니다

인간 같은 지능의 기계를 원한 결과가 인공지능인데 

사람들은 인공지능에 도덕과 윤리가 내재되기를 바라는듯 합니다.

인공지능의 발전에 지능에 대한 연구가 도움이 되었다면, 인공지능의 도덕과 윤리는 무엇에서 만들어질 수 있을까요? 동물이든 인간이든 이성체가 일종의 상처를 지나 윤리를 자각한다면 과연 이후 크게 발전된 인공지능은 어떤 방식으로 그걸 배울지 궁금해집니다. 

그렇다면 도덕은 무엇인가 나를 위한 것인가? 공리를 위한 것인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stevelacy
2025-02-11 02:31:20

동물들한테 미안해서 동물안 안키우는 사람 손! 

전 안키웁니다. 저렇게 소중한 생명인데 우리 인간의 방식데로 맞춰서 사는게 얼마니 힘들까요?

더군다나 본능을 다 막아버리는데... 말이죠. 

반려라곤하지만 저는 아직도 애완의 목적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Dr.PipPen
1
2025-02-11 15:58:37

동물의 아픔 관점에서 첫 댓글을 달았습니다

 

도덕의 발현 관점에서 두번째 댓글을 달겠습니다

 

도덕경이 2000년전 즈음이라고 볼 때

그때나 되어서 도덕이라는 추상명사가 언어의 사회성 역사성 경계성 등의 대상이 된다 볼 수 있습니다

 

보통명사보다 추상명사가 어렵다고들 하는데

철학의 일부인 도덕은 추상명사들로 이루어집니다

 

무위자연을

산은 산인대로 두고

강은 강인대로 둔다고 해석한다면

까마득한 옛날부터 배산임수하며 산 사람들이 있다면 

도덕의 일부는 그곳에서 발현했겠지요

혼자 살기 시작했다고 이기고

둘이 살기 시작했다고 공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여러 산의 샘물이 모여 바다로 가듯이

도덕의 발현점은 세계 곳곳일 것이고

이유도 가지각색일 것입니다

인류는 갈무리하거나 더 찾아내는 중일 겁니다

 

AI의 도덕은

제 추측에는

철학자에게 조언 들어가며 설계해 오온을 벗어나거나

동물이든 식물이든 인물이든 그 각각의 일개 혹은 일개인들의 일생을 시뮬레이션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인간이 수긍하기 시작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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