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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생활]9년 만에 다시 찾은 왓 아룬 뷰 레스토랑

컵쿤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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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6-02-18 06:03:08

싸와디캅🙏

 

한국은 오늘까지 설 연휴 분위기지만, 방콕은 늘 그렇듯 평범한 평일입니다.

 

지난 14일 토요일은 발렌타인데이였고, 태국에서는 연인에게 장미꽃 선물을 안 하면 죽음을 각오해야 합니다ㅎ

 

발렌타인데이 기념으로 모처럼 여친과 방콕 왓 포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2016년 부터 사남 차이 MRT역이 생겨서 아주 편리해 졌더라고요. 

9년전에 왔을 때는 택시도 잘 안 잡혔고 겨우 똑똑이 타고 시내로 왔던 기억이...

 

사실 방콕에 살다 보면 사원은 잘 안 가게 됩니다.

관광객일 때는 그렇게 신기했던 풍경도, 일상이 되면 무덤덤해지더라고요.

 

입장권은 태국인은 무료, 외국인은 300바트.

문득 “이 돈을 내고 꼭 들어와야 할까?”라는 현실적인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진도 거의 안 찍었네요.

 

그때가 오후 4시 반쯤.

특별한 계획은 없었습니다.

 

원래는 여친이 발렌타인데이라 스페셜 패키지(1인 7,000바트) 레스토랑을 예약하려 했지만, 

괜히 오버하는 것 같아 말렸습니다.

 

그래서 9년 전 방문했던 왓 포 근처의 왓아룬 뷰 레스토랑에 혹시나 하고 들렀습니다.

그때와 변한거 없이 그대로 영업 중이더군요.

 

5시 반까지는 예약이 꽉 차 있었다고 해서,

“그 전까지만 식사하겠습니다.”

쿨하게 말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밖은 너무 더워 창가 안쪽에 앉았고,

파스타와 간단한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솔직히 기대는 없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9년 전과 똑같이,

차가운 싱하 맥주 한 잔. 🍺

[방콕생활]9년 만에 다시 찾은 왓 아룬 뷰 레스토랑
[방콕생활]9년 만에 다시 찾은 왓 아룬 뷰 레스토랑
[방콕생활]9년 만에 다시 찾은 왓 아룬 뷰 레스토랑
그 순간, 2016년의 기억이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9년 전 사진 감성

[방콕생활]9년 만에 다시 찾은 왓 아룬 뷰 레스토랑
[방콕생활]9년 만에 다시 찾은 왓 아룬 뷰 레스토랑

그때도 분명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방콕에서 여자친구와 살아가고 있는 이 순간이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도시는 그대로인데,

곁에 있는 사람이 달라졌고,

제 삶도 달라졌습니다.

 

9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

 

같은 장소,

다른 마음.

 

그래서 더 특별했던 하루였습니다. 

3
댓글
캘리 대저택
2026-02-18 06:37:48

음식 죽이고, 뷰는 더 죽이네요

카어하
2026-02-18 07:57:51

방콕은 뭔가 자유의 도시같아요 뭘해도 맘이 펺함 

AandPM
2026-02-18 10:22:52

뭔가 글과 풍경 모두가 이색적이라 좋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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