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를 보다보면 소위 정사와 다른 부분에서 "잉?"하게 되는 경우가 왕왕있죠. 저는 마초부분에서 좀 놀랐더랬습니다.
위 캡쳐에도 나오지만 마초의 아버지인 마등이 조조를 암살하려다 실패해서 조조가 마등을 죽이고 그 아들인 마초가 아버지를 죽인 역적 조조에게 군사를 일으킨다는게 연의의 내용입니다. 마초는 멋있는 충신캐릭터가 되는거죠.
그런데 실제는 마초가 괜히 거병해서 업에서 호의호식하던 아버지 마등이 사형당한거라는.... 그냥 불효자식. 이거 알고 많이 실망했었더랬죠.
유포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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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6 13:15:28
효의 개념으로 보면 마초가 불효자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마초가 괜히 거병한건 아니었습니다.
마등은 조조에게 관직을 받고 업으로 이주하면서도 양주에 마초를 남겨서 지키게 했는데, 반대로 말하면 조조에게 완전히 복속한 것도 아니고, 그의 세력인 양주를 온전히 지키는 것도 아니었죠. 따라서 마초가 둘 중 하나를 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조조가 한중을 정벌하기 위해 군사를 이끌었고, 당연히 한중의 장로 뿐 아니라 관서쪽 군벌들은 그를 경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초 뿐 아니라 다른 군벌들(중 한명인 한수도 마초처럼 업에 있는 일족들이 조조에게 죽임을 당하죠)과 연합하여 조조와 맞설 수 있었던 것 자체가 그가 괜히 거병한게 아니었다는걸 방증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