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랑 완성도는 아무 상관없죠.
뭔가 이해 안 가는 것이 등장인물의 인종이나 성적 정체성이 작품의 완성도와 상관있다는 겁니다.
뭐 제임스 본드처럼 정체성이 백인 이성애자 남성의 판타지인 캐릭터라면 논란이 되겠지만 아닌 경우라면 뭔 상관인가 싶네요.
오셀로가 위대한 작품인 게 주인공이 흑인이어서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특정 작품이 별로인 이유가 주인공 인종이 소수인종이어서가 아니라는 거죠. 그냥 그 캐릭터를 작품에 어울리게 구현하지 못한 게 문제인 거죠. 어떻게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다들 할리우드가 하나의 무슨 결사대고 공통된 신념을 가진 것처럼 취급하는 걸 보는데 저는 어이없더라고요. 마치 대중이라는 키워드로 묶으려는 시도 같은 것과 마찬가지죠. 영화평론가처럼 분석적으로 영화보는 사람도 대중이고 일년에 영화 한 편 보는 사람도 대중이죠. 그런 수많은 주관들의 총합체가 대중이듯 할리우드도 마찬가지죠.
PC질 이라는 게 뭔지 모르겠는데 주류 할리우드 대작에서 그런 거는 흔히 있어왔고 존속해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늘 아이캔디씬이 있는 블록버스터 있잖아요. 트랜스포머의 메간 폭스나 아이언맨의 스칼렛 요한슨이나 스타트렉의 앨리스 이브 다 영화 줄거리랑 관련없는 노출장면 있었죠. 그것도 다 위에서 이러면 극장에 사람들이 몰리겠지? 해서 삽입하는 거죠.
다른 걸로는 멜로가 있겠죠. 주류 블록버스터 영화들 중 멜로 안 들어간 영화들이 있나 싶잖아요. 그게 스토리에 필요한 것과 별개로요.
할리우드는 지금까지 늘 작품의 완성도와 상관없는 것들을 영화에 끼워넣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pc질이 그런 범주에 들어간 거겠죠.
제작사들이 소수자들의 인권을 위해 목소리를 내자! 라는 마인드로 영화를 만들 일은 없죠.
매드맥스도 여성 주인공을 중심으로 삼은 속편이 걸작으로 평가받고 쇼생크 탈출은 아일랜드인 레드에 흑인 모건 프리먼을 캐스팅했습니다. 소수인종이 주인공이거나 혹은 인종이 변경되어도 잘 된 영화들 많습니다. 그냥 어떻게가 문제지, 왜 다들 흑인 나와서 망함, 게이 나와서 망함. 이라는 말을 붙이는 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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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적으로는 그런데 현실은 크게 관련이 있습니다. 대부분 원작이 있는 경우, 원작에 충실한 것도 아니고 관객들이 좋아할 만해서 넣는 장면도 아니고, 이게 맞다! 라는 PC의 이념적인 주입을 위해 일부러 원작을 비틀거나 억지로 바꿔서 원작 팬들의 눈쌀 찌푸려지게 만들고 재미도 떨어지죠. 인어 공주 같은 경우에는 많이 선을 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