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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가진 것인지....

중고세탁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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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38
Updated at 2025-01-20 14:51:50

.

 

 일본여행을 갔었습니다. 이틀째 숙소는 이토온천에 있는 한 저가 호텔이었는데요.(4성급)

 

 

 카운터에서 예약확인하고 키를 받는데, 카운터 직원이 얼굴을 찌푸리며 옆으로 고개를 돌리더라구요. 뺨에 파리가 앉은걸 쫓으려는 듯이 말입니다. 처음에는 카운터에 무슨 날파리가 있나 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하면서 계속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겁니다. 틱이 있으시더라구요. (찾아보니 "머리흔들기"는 틱장애에 가장 대표적인 경우라고 하네요)

 

 

  손님 상대하는 카운터 직원이 틱있는 분일지는 생각도 못했던지라 깜짝놀랐네요. 

 

 

  물론 그렇다고 저에게 무슨 설명을 못하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둘다 다소 짧은 영어로 대충 욕탕이 어디있고, 아침식사는 어디서 하고, 체크아웃은 몇시까지이고, 와이파이는 이럴로 하고 같은 정보는 다 전달했죠. 그런데 계속 얼굴을 찡글이고 흔들면서 이야기를 하니까 당황스럽더라구요.

 

 

  틱있으신 분 고용하는건 문제없는 일인데, 호텔 카운터에서 사람대하는 업무 배치는 좀 그렇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이 이야기를 어머니에게 하니까 어머니도 놀라시더라구요. 

 

 

 역으로 이런 제 생각자체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인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틱이 있다는 것만 받아들이면 정보전달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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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스핀무브23
1
Updated at 2025-01-20 15:15:09

편견 있을 수도 있고

불편 할 수도 있고 뭐 그렇죠 ㅎㅎ

아무래도 한국도 그렇고 마주하기 힘든 상황이라 더 그렇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MIAMI-ODOM
2025-01-20 15:17:12

장애인 노약자인권 이런부분은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선진국이라 알고 있습니다

눈팅하려고했음
2025-01-20 15:24:45

편견인데 극복하기 힘든 편견이기도 하죠.

center0927
16
Updated at 2025-01-20 15:32:15

제가 일본에 처음 왔을때 길이나 공공장소에 선천적으로 장애가 있어보이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이 나라는 유전자에 문제가 있나보다 라고 거의 확신을 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오래 산 지금 생각해보면 한국에는 그런분들이 없어서 제가 못 본게 아니라, 밖에 나오기가 어려워서 그런것 같습니다. 시설이나 이런것 보다도 사람들 시선이 좋지 않으니까요. 한국에 제 지인들중에는 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는 분들이 꽤 있는데 가까운 사람들조차 그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일본에게 배워야 할 점이라는게 옛날처럼 많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장애인에 대한 처우와 인식은 확실히 본받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페르
2025-01-21 02:04:47

본문과는 별개로 일본 여행 가서 너무 놀랐던 게

버스를 한 번 탔는데 승객이 타고 내릴 때 정차하고 다시 출발하는 시간이 엄청 여유 있는 겁니다. 

노약자나 장애인이 타기에도 좋겠더라고요. 이 점은 참 부러웠습니다. 

Vonich
1
2025-01-20 15:35:29

해외에선 맥도날드 홀청소, 테이블서비스도 장애인 분들이 꽤 많이하니 앞으론 우리나라도 많이 늘어나겠죠. 제가 사는곳엔 방송 규정이 있는지 어린아이들 프로그램 진행자들 중 장애인이 꽤 많이 보입니다. 

Korean bryant
8
2025-01-20 15:59:55

솔직히 우리나라는 너무 장애에 대한 인식이 박한거 같아요. 물론 작성자님도 저도 이런 분위기에 살아왔으니 익숙하지 않을 뿐이죠

우리나라는 워낙 빨리빨리 문화다보니 장애인 들도 편하게 무언가 하기 어려운거 같아요

특히 일본 버스는 시민들도 기사님도 휠체어탄 승객을 천천히 잘 기다려 주더군요.

★SG☆ Wade
2025-01-21 01:27:11

우리나라는 인식이 너무 안좋다보니 이런 분들을 꽁꽁 감춰두는거 같아요... 어릴때만 해도 종종 동네에 그런 분들도 있고 했던거 같은데 이제 점점 더 일상에서 보기 힘든거 같고..

히어로볼의환타지
9
2025-01-20 16:06:09

출생신고 하러 갔는데 공무원이 장애를 가지셨더라구요. 발음이 좀 안좋으셨고 다리를 저시더군요. 하지만 천천히 열심히 설명하시길래 저도 평소보다 집중해서 열심히 들었습니다.

서류 접수와 각종 해택 신청하고 이제 끝나갈때쯤에 상대 공무원분은 본인이 잘 설명했단 보람의 눈빛을 보냈고 저도 다알아들은나칭찬해 쯤의 얼굴이었던거 같습니다.. 하마터면 서태웅과 강백호 처럼 하이파이브 할뻔했지만 잘 참고 나왔는데 기분이 불편하진 않았네요.

ROOKIE_RED
5
Updated at 2025-01-20 23:28:34

결국 서비스 품질이 떨어진다는 말씀이실텐데요.

 

굳이 고객응대 업무가 아니더라도, 거의 모든 업무에서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업무 효율이 좋지는 않을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업무의 핵심 (그러니까 호텔 데스크라면 기본적인 안내사항 전달) 에 큰 하자를 만들지만 않는다면 그들을 최대한 고용해서 사회구성원으로써 살아갈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거겠죠. 크게 보면 그 사람들이 모두 사회구성원으로써 기능을 하는게 우리 사회에 더 이득이다. 

 

저는 매우 지지하는 입장이고, 그러기위해 고용주나 정부의 약할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같이 살아가는 다른 사회구성원들의 이해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크래프트홀릭
2025-01-21 01:32:53

저도 몇 달전에 스타벅스를 갔는데 카운터(?) 직원 중에 청각 관련 장애분이 있었어요.

카운터 앞에 포스터로 장애직원이 있으니 여유있게 주문해달라고 써 있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머니 한 분은 직원분이 말을 잘 못알아 들으니까 신경질 내면서 다른 직원 데려오라고 그러더군요..

그 다음이 제 주문 차례였는데, 답답하긴 해도 몇 번 조곤조곤 얘기하니 주문 잘 되던데..

바쁠 때는 어떨까 생각하니 아찔했습니다.

주문도, 운전도, 배달주문도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면 안되는건지..

커리쓰리
2025-01-21 05:33:44

그런분들도 사회구성원으로서 어딘가에 채용이 되야하는것도 맞지만, 겪으신 상황에서 불쾌함, 불편함을 느끼는것도 잘못된건 아니라고생각합니다. 이경우 개인적으론 손님응대하는일은 안시키는게맞다고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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