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가진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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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을 갔었습니다. 이틀째 숙소는 이토온천에 있는 한 저가 호텔이었는데요.(4성급)
카운터에서 예약확인하고 키를 받는데, 카운터 직원이 얼굴을 찌푸리며 옆으로 고개를 돌리더라구요. 뺨에 파리가 앉은걸 쫓으려는 듯이 말입니다. 처음에는 카운터에 무슨 날파리가 있나 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하면서 계속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겁니다. 틱이 있으시더라구요. (찾아보니 "머리흔들기"는 틱장애에 가장 대표적인 경우라고 하네요)
손님 상대하는 카운터 직원이 틱있는 분일지는 생각도 못했던지라 깜짝놀랐네요.
물론 그렇다고 저에게 무슨 설명을 못하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둘다 다소 짧은 영어로 대충 욕탕이 어디있고, 아침식사는 어디서 하고, 체크아웃은 몇시까지이고, 와이파이는 이럴로 하고 같은 정보는 다 전달했죠. 그런데 계속 얼굴을 찡글이고 흔들면서 이야기를 하니까 당황스럽더라구요.
틱있으신 분 고용하는건 문제없는 일인데, 호텔 카운터에서 사람대하는 업무 배치는 좀 그렇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이 이야기를 어머니에게 하니까 어머니도 놀라시더라구요.
역으로 이런 제 생각자체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인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틱이 있다는 것만 받아들이면 정보전달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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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있을 수도 있고
불편 할 수도 있고 뭐 그렇죠 ㅎㅎ
아무래도 한국도 그렇고 마주하기 힘든 상황이라 더 그렇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