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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제발 2030을 욕되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Rip City
10
  3246
Updated at 2025-01-09 16:21:36

누군가를 '정치'적으로 지지한다는건 그 사람의 정책이, 더 나아가 그 사람이 속한 당의 정책이 나의 필요와 일치한다는 것일 겁니다.

 

그렇기에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이 평등과 복지를 이야기하는 민주당을 비롯한 통칭 '좌파'와 그 의원들을 지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고, 돈많은 기득권층이 감세와 자유를 이야기하는 국민의힘이었던 통칭 '우파'를 지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지금은 국힘은 우파도 좌파도 아닌 뭐 그냥 '뭐'니까요)

 

그렇다면 윤석열의 정책과 그 행정부의 방향은 어땠을까요?

 

중국은 우리의 가장 큰 교역 파트너였으면서 동시에 가장 큰 라이벌이었습니다. 우리나라 무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게 중국이었지만 윤석열이 중국을 등한시하고, 국힘의 정신나간 의원들의 뻘소리에 중국과의 교역이 끊어졌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우리의 기술력에 중국이 어쩔 수 없이 교역을 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중국의 기술력은 이미 우리를 훌쩍 뛰어넘어버려 웬만한 중급 기술에서 나오는 상품들은 중국이 자체적으로 생산합니다. 많은 석유화학 제품들 그리고 반도체와 배터리 같은 것들 말이죠.

 

그렇기에 우리나라는 더욱더 미국에 매달릴 수 밖에 없고, 더욱더 굴욕적으로 미국과의 관계에서 을이 될 수 밖에 없어졌습니다. 물론 이것도 미국이 중국과의 교역을 하지 않기 때문이지 중국과의 교역을 다시 예전처럼 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이제는 더 이상 국제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어집니다.

 

지금 많은 회사들이 상황이 좋지 않은 가장 큰 이유입니다. 석유화학 회사들은 더 이상 연구를 진행할 여력이 없고, 배터리 회사들은 중국의 연구를 따라잡기 바쁩니다. 반도체 회사들은 호황만을 기다리지만 언제 다시 올 지 모릅니다.

 

결국 가장 피해를 받는 것은 취업을 목전에 두고 있는 2030입니다. 그 세대의 니즈와 윤석열의 정책은 정반대입니다. 그런데 2030에서 윤석열의 지지율이 높게 나옵니다. 그러니 그 조사를 믿을 수가 없는 겁니다.

 

그 조사가 진짜라면 도대체 어떤 이유로 2030들이 본인들의 니즈와 정반대의 정책을 펼치는 윤석열을 지지하는건가요? 그냥 멍청해서?

 

그러니 한명의 20대로써 제발 저런 의미 없는 여론조사로 모든 2030을 욕되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42
댓글
당근종
2
2025-01-09 16:14:34

어...정말 20대 맞으신거죠?

WR
Rip City
2025-01-09 16:15:42

네 뭐...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중이긴 한데, 대학원 다니는 평범한 20대는 맞습니다.

Fireballer
2
2025-01-09 23:55:31

님이 스스로 되돌아봐야 할 지점은

님이 2030세대의 주류적 사고나 니즈를 이해하고 안다는 스스로의 생각이 오류일 수도 있다는 가정이 필요합니다..

오히려 님은 중시하지 않는 가치가 2030들 다수의 우선가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보면 님이 이해할 수 없는 현상과 결과들이 이해되는 부분도 있을 테니까요..

참고로 제가 그 주류적 사고나 니즈를 정확히 알아서 님이 모른다고 단언하는 것이 아니라 님이 인지부조화로 느끼는 타인들의 주장과 생각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사고의 전환을 해보라는 권유차원입니다..

borntobebron
1
2025-01-10 01:27:59

선민의식으로밖에 안 보이네요

ATHLET
1
Updated at 2025-01-09 16:25:10

어제 오늘 올라온 쓰레기 여론조사들 말고 네임드 여론조사 보면 2030 남성 사이에서도 민주당이 지지율 1위죠. 작성자분처럼 건강한 문제의식은 현생과 사회의 문제를 직접 마주하고 사유하며 생기는 것일텐데.

 

인생 될대로 되라 내 인생 망한건 다 민주당 탓이라며 인터넷에서 키보드만 두드리고 생산적 활동은 일체 하지 않는 잉여 무가치한 것들이 그 많은 시간으로 인터넷 여론전에 너무 많이 보이기 때문에 2030 남성 전체가 그런거처럼 보이는 과대표화 착시효과가 있는거 같습니다.

 

실제로 투표에서도 민주당 득표율이 가장 높을거라고 보고 일반화는 삼가는게 맞다고 생각하긴 해요. 물론 저도 작성자분이랑 비슷한 연령인데 사실 일반화해도 기분 나쁘거나 하진 않네요. 내가 그런 놈들이랑 같은 부류가 아니어서 당당하기 때문에.

WR
Rip City
4
Updated at 2025-01-09 16:30:03

첫번째 문단은 공감하지만 두번째 문단은 공감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잘못됐다고 얘기하는게 아니라, 잉여 무가치한 2030 남성들만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제 친구들 중에서도 부정선거를 믿고, 계엄의 정당성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그런 사람들이 잉여로우며 무가치한 사람은 아니고, 의사도 있고 회계사도 있고 다양합니다. 오히려 사회적으로 봤을 때는 도움이 되고 높은 지위의 인물들이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그런 사람들은 심각한 확증편향에 의한 판단력 상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파올로 밴케로
1
2025-01-09 16:21:43

하고싶은 말이 뭔가요?

있어보이게 쓰시긴했는데 내용은 죄다 따로노네요

WR
Rip City
1
Updated at 2025-01-09 16:29:21

그런가요? 전 나름대로 논리적으로 썼다고 생각했는데, 이해가 어렵다면 조금 더 쉽게 써볼까요?

 

1. 정치적으로 지지한다는 것에 대한 정의

나의 니즈=정책

2. 윤석열의 정책

극단적인 이념관을 통한 중국과의 관계 등한시 이로 인해 일어난 전반적인 회사들의 실적 부진

3. 2030의 니즈

취업

4. 윤석열의 정책과 2030의 니즈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

5. 결론

2030이 윤석열을 지지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그러니 윤석열에 대한 2030의 지지율이 높다는 것은 믿기 힘들다.

6. 제 사견

그러니 논리적인 2030을 욕되게 하지 말아달라.

 

이 정도면 쉽게 이해가 됐을까요? 아니면 이것도 너무 긴걸까요?

파올로 밴케로
Updated at 2025-01-09 16:44:22

;; 누군가는 지적해주시겠죠? 손볼곳이 너무 많아서 말할 힘이 없네요

무슨 생각으로 글 쓰신지는 알겠는데 중간에 연결고리가 너무 빈약하기도 하고

사견과 본문과의 관계는 전혀 설명되지 않았습니다

WR
Rip City
2025-01-09 16:44:34

시간이 늦었네요. 힘이 없을 시간이죠.

파올로 밴케로
1
2025-01-09 16:45:55

부디 컨셉이길 바랄게요

요즘 컨셉글이 많아서 힘빼기 싫으네요

WR
Rip City
1
Updated at 2025-01-09 17:10:31

음...그럼 조금 더 길게 힘내서 써볼께요.

혹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아시나요? 거기서 페르마는 본인의 노트에 '기발한 증명법을 찾았지만 여백이 없어 적을 수 없다'라고 써놨습니다.

페르마 사후, 그 증명법을 찾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나섰지만 결국 페르마가 죽고 300년이 넘게 지나서야 이 정리가 증명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페르마는 300년을 앞서나간 천재였을까요? 물론 페르마가 희대의 천재였으니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만 주류의 의견은 페르마도 그걸 증명하지 못했거나, 증명 했다손 치더라도 완벽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겁니다. 

아마 글쓴 님도 그러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그리고 이 글 또한 이해하지 못하신다면 문해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으신거겠죠^^

띵꾸
2025-01-09 19:48:10
본 댓글은 운영원칙 위반으로 삭제되었습니다.
펜보펠에스정
1
Updated at 2025-01-09 18:11:33

전 문해력이 뛰어난 편도 아니고(극단적인 이과 성향)

자랑은 아니지만 무엇보다도 정치에 문외한이라 대부분의 정치글들은 잘 이해를 못합니다....

그런데 립시티님의 이 글은 극단적인 정치색을 강요하는 글도 아니고 신기하게 쉽게 이해가 되서 매우 오랜만에 댓글까지 본 정치글이네요...하는데 이런 댓글이?

(본문의 내용이 맞고 안맞고는 전 모릅니다. 걍 잘 읽힌다는겁니다)

심지어 논리가 전혀 없는 반박글에도 글쓴이분은 친절히 답변과 설명을 해주셨네요 ㅎㅎㅎㅎ

펄스나인
1
Updated at 2025-01-09 17:00:07

저도 2030남이 반민주 성향이 강하지 윤석열은 싫어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GCJJ
1
Updated at 2025-01-09 16:42:34

세계 정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십니다.

 

말씀하신 논리는 좌파식 논리에요. 

문재인식 균형외교인거죠. 

안미경중,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같은요.

 

근데, 지금 세계정세는 명확한 반중국 노선을 택할 것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요구사항이에요. 

트럼프는 대중국 관세폭탄을 예고하고 있고, 중국의 물품이 건너들어오는 국가에 대한 관세도 매깁니다.

 

트럼프의 제1 정책이 반중국이고, 사실 이건 미국은 공화당, 민주당이 가리지를 않아요. 

바이든도 트럼프 정책을 이어받아서 반중국 노선을 확실히 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안미경중? 이런거는 환상입니다.

불가능한 이야기를 하시는 거에요.

오히려 이재명 민주당 식으로 중국에 셰셰하면서 안미경중 이딴 스탠스 취하는 순간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질서에서 왕따되고, 경제적으로도 타격을 우리나라가 더 입는겁니다.

 

그래서 윤대통령이 한미관계, 한일관계를 아주 잘 해낸 것이 그의 업적인 것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OxXT-xmQz-A

그저그런 닉
4
2025-01-09 16:48:29

좌파식 논리에 대응하기위해 가져오신 소스가

 극우 유튜버...

 

하......

Emet
3
2025-01-09 16:50:47

뭘 기대하셨습니까? 😸

데비느 바세르
2
2025-01-09 17:10:06
본 댓글은 운영원칙 위반으로 삭제되었습니다.
드웨인로이
1
2025-01-09 17:07:14

저 유튜브 퍼졌네요 계엄이후 20만이 늘었던데 돈 제대로 뽑는중..학력 경력 저서 이 중 뭐하나 제대로 확인도 안된 사람을 맹목적으로 믿는건 참..드라마 구해줘가 생각납니다 요즘엔

GCJJ
3
2025-01-09 17:13:44

저 유튜버가 뭐 누구처럼 범죄를 저질렀나요?

전과 4범 당대표로 삼고, 나라 거덜내면서 피의 쉴드 해주는 정당도 있는데요 뭐ㅎㅎ

 

스피커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말고, 

메세지에 대한 비판을 해주시죠. 

드웨인로이
1
2025-01-09 17:17:15

스피커에대한 근거를 댔는데요?? 저 사람 학력이나 경력 저서 관련전공같은 지식을 기반할 수 있는 근거는 있으신가요?? 메신져를 비판하지말고 메시지를 비판하라는 말은 이럴때 쓰는게 아니죠. 요새 저 말 많이 쓰던데 진리처럼 쓰는 말이 아닙니다.

GCJJ
1
Updated at 2025-01-09 17:19:30

절대 진리는 아닌데요.

지금 상황에는 맞는 말 같아요. ㅎㅎ

 

제 댓글 주장에 반박을 못하시니까요.

드웨인로이
1
Updated at 2025-01-09 17:30:14

대답을 회피하지 마시고 제 질문에대한 답을 해주세요. 저 그라운드c라는 유튜버가 어떠한 학력을 가지고있고 관련전공은 무엇이며 경력은 어떤것이 있는지 그리고 지식에 기반한 저서같은게 뭐하나라도 있긴한가요?? 저는 도무지 어떠한 정보도 못찾겠어서 그런데 좀 알려주세요. 유튜브하면서 아무말이나 내뱉는다고 맞는말이 되는것이 아닙니다. 바탕이 없으면 아무리 그럴싸한 말들로 포장해봤자 빈깡통도 밖에 더되나요?? 심지어 보수쪽에서 활동한 이력도 전혀없는데 보수의이념은 투철한것이 맞나요?? 박정희,이승만 거론한다고 보수가 되는것이 아닙니다. 제가 프로리그서 활동 한 번 안하고 아마추어 농구부도 제대로 해본적이 없는데 농구 좀 배웠다고 설치고 다니면 저같은 사람 인정하시겠어요?? 농구 겁나 잘한다고??

GCJJ
1
2025-01-09 17:12:14

극우의 정의가 뭔가요?

스피커를 근거없이 비난하시니 무섭긴 하신듯요. ㅎㅎ

 

메세지에 대한 비판을 해주세요. 

WR
Rip City
1
Updated at 2025-01-09 17:30:48

메세지에 대한 비판을 하시라고 하니 명확한 하나만 얘기해보겠습니다.

 

한미, 한일관계에서 한국이, 우리나라가 윤석열이 집권한 이후로 어느 한 분야라도 갑의 위치에 있었던 적이 있나요? 미국이 원하는거 해주고, 일본이 원하는거 해주면서 간, 쓸개 다 빼주고 미국과 일본한테 '어휴 잘했다' 얘기 들으면 그게 관계 설정을 잘한거고, 외교의 승리인건가요?

 

안미경중 같은 단순한 얘기가 아닙니다. 중국이 더 가까이 있는데, 중국한테가서 뺨 때리고 미국이 지켜줄거야라고 하면 안되는거죠. 우리가 굳이 중국 뺨을 때릴 필요도 없고, 중국과는 그냥 저냥 서로 째려보며 지낼 수 있어야하고, 반대로 미국하고는 중국이 우리를 째려볼 때 미국이 우리를 지켜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된다는 겁니다.

GCJJ
2
2025-01-09 17:44:53

그것도 좌파식 논리이신데요,

문재인의 "다시는 일본에게 지지 않겠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등에 대한 '한반도 운전자론'처럼요.

 

마지막 단락은 동의합니다.

근데 말씀하신 것처럼 윤통이 하고 있으셨어요.

미국의 대중국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우리의 역할이 분명히 중요하게 있고, 그걸 우리가 해야합니다. 

 

트럼프는 철저히 미국의 이익에 입각한 사람이기 때문에 미국이 이익이 곧 한국의 이익과 통한다는걸 잘 설득해내야하구요. 

 

중국하고 뭐 우리가 뺨을 때린적이 있나요?

 

일본은 우리가 확실히 해야할게 더이상 과거사 문제에 붙잡혀있으면 안됩니다.

일본과 우리나라는 대중, 대북이라는 관점에서, 미국의 동맹국이라는 관점에서 이익을 공유하고 있어요.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야합니다.

일본과 각 세우면 좋아하는건 민주당이랑 친일프레임으로 각종 이권 빨아먹는 좌파단체밖에 없어요. 

띵꾸
2
2025-01-09 19:53:54

좌파를 입에 달고사시는거 보니

윤씨와 똑같은 분이신거 같네요

주장하시는 내용참 주옥같습니다 ㅎㅎ 친일프레임ㅋㅋ

극우유투브 일베 같은건 좀 끊으셔야겠어요

드웨인로이
1
2025-01-09 21:13:41

요즘엔 극우라는 말도 아깝습니다. 극우는 그래도 기본바탕이라도 있지 이건 뭐 거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수준의 새로운 이단 종교집합체 같네요. 종파자체도 기원이라는게 있는지 의심되정도로여.

Hspu
3
2025-01-09 18:47:47
본 댓글은 운영원칙 위반으로 삭제되었습니다.
스포츠키드
2025-01-09 23:20:36

다른 글에 쓴 댓글이긴 하지만 다시 갖다 써도 되겠네요.

 

김어준은 틀렸다

국내언론도 틀렸다

해외언론도 틀렸다

선관위도 틀렸다

법원도 틀렸다

헌재도 틀렸다

공수처도 틀렸다

경찰도 틀렸다

검사도 이젠 틀렸다

 

극우 유투버만 맞다.

Classic Bandwagoner
3
Updated at 2025-01-09 17:18:10

저도 윤석열이 2030 남성들 내세워서 여론몰이하고 무슨 2030 남성들은 깨어있다 보수 붐은 온다 이러는 거 너무 싫어하지만 (위에 댓글 다신 분과도 한참 길게 갑론을박했고) "중국과 타협해야 2030이 산다"는 글의 논지에는 솔직히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중국과의 디커플링은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봐요. 말씀하신 대로 중국은 자체적으로 많은 걸 조달, 생산할 수 있는 나라고, 중국 역시 거기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습니다. 기술적인 격차도 언제까지나 한국이 중국을 앞설 거라고 기대할 수 없는 부분이었고요. 이건 일본에서 디자인된 모델을 한국이 하청해주던 구조를 한국 산업이 성장하면서 졸업한 것과 같은 과정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한국을 '핫'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은 3차 산업 위주 국가들로 대부분 구성된 미국 동맹 진영에서 (유럽 국가들이 그 대표적이겠죠) 한국의 제조업 능력이 돋보이기 때문입니다. BRICS와 손을 잡으며 기웃거리는 순간 한국은 미국이 원하는 것을 생산해주는 공장에서 중국의 열화판, 중국의 경쟁자가 되는 건데요. 

 

저는 뭐만 하면 중국인이 이랬네, 중국인이 스파이네 하는 거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심지어 (권위주의적 성향을 가진 사람으로서) 중국 시스템에 대한 환상 같은 것도 있지만... 그와는 별개로 "중국과 친해져서 빼먹을 수 있는 건 빼먹어야 한다"는 건 너무 지나친 긍정주의라고 봅니다. 심지어 부모나 조상이 중국 국적이 아니면 귀화조차 안받아주는 나라인데요. 빼먹을 게 있다면 차라리 미국을 빼먹는 게 쉽겠죠. 

WR
Rip City
3
Updated at 2025-01-09 17:27:30

말씀하신 일본과 우리나라, 우리나라와 중국의 관계는 정말 공감이 가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중국과 타협해야한다라기보다는 이런 식의 관계 설정은 안된다라고 주장하는 겁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처럼 세계가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의 기술, 흔히 말하는 초격차 기술을 보유하지 않는 이상 아직은 중국과의 관계에서 어느정도는 타협이 필요한게 사실이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력을 올리는 것과 동시에 중국과의 관계를 재설정해야하는 것이지 이렇게 그냥 이념으로 배척하며 준비없이 관계를 바꿔서는 안된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말씀하신 제조업도 사실 우리나라가 '초격차' 수준까지는 아니니까요. 물론 아직 아닌건지 영원히 아닌건지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아직 아닌 상태에서 이러한 관계의 설정은 안된다는 겁니다.

TRIUMVIRATE
1
Updated at 2025-01-10 00:03:16

미국을 빼먹기 쉽다는 건 너무 뇌피셜인 거 같습니다만.. 한반도가 균형외교를 취하지 않으면 미국이 뭔가 내줄 거 같나요? 지금껏 윤석열 이전까지는 보수 진보 가리지 않고 중미 균형외교로 거대한 이익을 우리나라가 누려왔는데, 그걸 지금 일본이 가져가고 있는 중입니다. 미국에 완전히 붙으면 미국이 좋다고 우리나라에 이익을 보장해 줄 거 거 같나요? 바이든도 삼성이랑 SK에 미국 내에 공장 지으라고 협박했고 트럼프는 한미방위금 인상에 한국 기업 보조금도 사실상 없애겠다고 얘기합니다. 미국에 빼먹는 게 쉬운 게 맞나요?

Classic Bandwagoner
Updated at 2025-01-10 00:30:06

공장들을 설령 미국에 세운다고 해도 여러 제조업 분야에서 한국이 미국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부분이 현재 많기 때문에 결국 한국 하청 업계들에게 다 돌아오게 되어있습니다. 또 미국인들 중 그런 공장에서 일할 인력이 단기간에 뚝딱하고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미국 현지 정치인들이야 미국인을 더 고용해라 뭐해라 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한국에서 사람을 데려다 써야 하는경우가 많고요. 결국 돈은 한국으로 다시 흘러들어가고, 고용은 생각만큼 창출이 안되고, 한국 기업의 미국 시장 점유 역시 거의 그대로 유지가 됩니다. (또한 언론에는 비교적 잘 다뤄지지 않는 부분이지만 로컬/지역사회에서는 이런 외국 기업 공장 유치 때문에 너무 많은 걸 퍼주는 게 아니냐 하는 우려도 나옵니다. 가령 환경 문제 같은 것들이 있겠죠)

 

이건 실제로 바이든의 Build Back Better 계획의 맹점으로 무수하게 언급됐던 점이기도 합니다. 미국에게 갖지 못한 걸 한국은 갖고 있기에 미국은 한국이 필요하고, 이는 미국이 (트럼프든 바이든이든) 언론에 떠드는 것에 비해 한국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되고 FTA 불공정하다고 다시 재협상 하자고 해서 한국 관료들이 갔다가 생각보다 너무 쉬워서 웃으며 나왔는데요. 

 

중국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중국은 제조업 캐파에서 이미 한국보다 많은 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앞으로 이 점을 더욱 강조해서 밀고 갈 겁니다. 한국의 강점은 중국의 강점이거나, 중국이 머지않아 강점으로 만드려고 투자하는 것들입니다. 한국이 잘 지내자면서 뭔가를 주려고 해도 중국은 "우리도 이미 있는데?" 해버리면 됩니다. 이재명 씨가 "셰셰하면서 우리 실속 챙기면 되지 않느냐"라고 한 그 이유를 이해합니다만, 제 생각엔 셰셰한다고 한국이 실속을 챙길 수 있는 시기는 지났어요. 한국이 가진 걸 미국은 원하지만 중국은 딱히 원하지 않기에 말이죠.

 

리커창이 (생각해보니 다른 사람이었던 거 같네요) 몇년 전 트럼프에게 한 얘기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중국이 세계의 기술을 선도할 것이고, 미국은 그 발전을 돕는 원자재 공급자가 될 거라고요. 미국이 세운 블락 없이 중국과 칼을 맞대고 1대 1 경쟁하는 세계에서 중국에 갖다줄 원자재조차 없는 한국이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미국의 블락 뒤에서 미국이 원하는 것을 주며 미국이 한국에 의존하게, 그래서 쉽게 건드리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맞는 방향성이라 보고, 현지에 사는 사람으로서는 (표심을 잡기 위한 정치인들의 허풍과는 별개로) 이미 그렇게 되고 있다 생각합니다. 

TRIUMVIRATE
2025-01-10 02:14:42

말씀하시는 취지는 이해되는데요. 그 전제가 다 맞더라도 미국에 완전히 붙는 게 그렇게 되는 것에 도움이 되느냐 이 말입니다. 미국은 자신에게 완전히 붙은 쪽에 이권을 내어준 적이 없어요.

Hspu
2025-01-09 18:58:29

여기 이상한분 많아요 이상한 댓글에 일일히 힘빼지 말아주시길....정신 나갑니다.

본인소신대로 밀고 나가시길... 배우고 관심가질수록 식견도 넓어지고 통찰이 생기실 겁니다.

르저씨
5
Updated at 2025-01-09 21:57:02

중국과 교역이 끊어진건 윤석열 때문이 아니죠. 우리나라 갤럭시가 안팔리는게, 현대차가 중국에서 철수하는게 정치적 이유가 아닙니다. 중국이 대체품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대중 수출이 줄어드는건 반도체가 덜 팔리기 때문인데, 이것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건 웃긴 일이죠.

 

지금 미국에 목을 매는건, 미국만 경제가 좋은것도 큰 이유입니다. 지금 돈 잘 버는 회사는 미국에서 물건을 잘파는 회사입니다. 미국의 소비력은 여타 경기가 죽고 있는 아시아 유럽과는 상당히 대조적이죠.

 

또한 중국과 경쟁으로 도태될 수 있는 아이템도 미국이 견제해주면 수혜는 우리가 봅니다. 우리나라가 배터리 팔아서 돈 벌 수 있는 해외는 사실상 미국 하나인거죠. 메모리 반도체도 마찬가지입니다. 트럼프 1기때 견제 해줘서 중국의 개발이 늦어졌고, cxmt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해준다면 그 수혜는 우리가 보겠죠.

풍산
2025-01-09 23:19:35

동의합니다.

왜 정부 때문에 중국에 물건 못 판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화학, 배터리가 안좋은건 중국 공급과잉이나 수요 둔화 때문이지 중국이랑 외교때문이 아닌데요.

WR
Rip City
Updated at 2025-01-10 01:51:24

두 분 글 다 맞는 말입니다. 저도 동의하는 부분이고 사실이기에 반박할 수도 없는 부분이죠. 하지만 경제적인 현상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해석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상황까지 오게 되는데에 외교적인 문제가 크게 영향을 끼쳤다는 것에 심히 동의합니다. 제가 경제 전공이 아니라 정확하게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공부하고 있는 분야에서는 중국과의 외교 문제로 인해 문제가 심각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기 때문에요.

그렇지만 뭐 우연히 시기상 그런 것일 수도 있죠. 까마귀 날아서 배 떨어지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반대로 아닌 굴뚝에 연기난다고 두개가 깊게 연관된 걸지도 모르고요.

르저씨
2025-01-10 04:53:43

사례를 갖고 오셔야죠. 속담을 가져올게 아니라요..

wembi
2025-01-09 23:19:08

글 잘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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