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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분 계신가요?

흐욥이
4
  1353
2017-04-23 16:23:16

저는 올해 20살이 되어 갓 성인이 된 대학생입니다. 

 

전 초등학교 5학년때 축구만 알던 저에게 친한 친구가 사정사정 해서(아마 같이 농구할 사람이 필요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 친구에게 농구를 배우게 되고 그 뒤로 쭉 농구에 미쳐있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저에게 농구란 정말 소름끼칠 정도로 재밌는 스포츠였어요.

쉴틈없는 공수전환, 화려하다 못해 경이롭기까지 한 덩크와 개인기들 등등 

내가 왜 이런 스포츠를 몰랐을까 생각하게 되었죠.

그 직후 슬램덩크를 영접하게 되고, 전 농구라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완전히 건너게 되었습니다.

시간 날때마다 농구 동영상 보고, 학원 안가는 날은 애들이랑 농구하고, 자발적으로 혼자 나와서

동네 농구장에서 연습하고... 

그러면서 동네 친구보다 좀 농구를 잘하게 되자 저는 제가 전국에서 농구 제일 잘하는 아이인줄 

착각하게 되었죠. 

그리고 중학교에 올라오게 되고, 그곳에서 전 제가 얼마나 초보자였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간 학교는 그 동네에서 정상급 실력을 가진 중학교였는데요(선수부가 아니라 동아리)

동아리에 들어가서 같이 형들과 연습을 하고 게임을 뛰면서 눈물이 날정도로 제가 한심하더라구요.

너무 못해서... 당시 레이업도 제대로 못하던 제 수준과 현실과의 괴리를 깨닫고 동아리를 나온 후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농구하는 걸로 만족하며 중고등학교 생활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대학교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잘하진 않지만 평범하게 농구생활 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저보다 월등히 잘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언뜻 언뜻 제가 한심하다는 생각이 막 들더라구요. 

하루에도 몇시간씩 농구 생각하고, 일주일에 몇일씩 농구하고, 초등학교때부터 해왔고

거의 매일 농구만화랑 영상물을 볼 정도로 농구에 미쳐있는데 내 실력이 이거밖에 안되는걸

남들이 보면 뭐라고 생각할까... 그래서인지 남들한테 농구 하는거 좋아한다고 말한적도

거의 없습니다. '오 잘하나 봐?' 라고 물어보면 너무 부끄러워져서요.

너무나 좋아하는걸 잘하지 못하는게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그저 좋아만 하는걸로 끝내는건

너무 마음이 아픈데.... 혹시 매니아에도 저같은 분이 계신지 궁금하네요

9
댓글
깔끔했네요
2017-04-23 17:10:18

저도 한때 비슷한생각을 했었어요. 취미생활이지만 더 잘하고 싶었었죠 이 농구란 스포츠가 신장이나 피지컬도 중요하지만 기본기와 센스가 좋아야하는거같아요. 농구를 오래했다고 무조건 잘하는건 아닌거같아요. 단순히 농구하실때 공원가서 또는 체육관에서 게임뛰시는걸로 끝내지않고 본인의 기본기 수준을 한번 알아보는걸 추천드려요.

♨️드웨인웨이드
2017-04-23 18:19:58

저도 농구 정말 좋아하는데 가끔 정말 잘하는 일반인분들 영상 보거나 직접 상대해보면 아 나는 농구 왜하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차피 농구 계속 해봤자 그 수준도 못될거같고... 근데 재밌잖아요? 저는 가끔씩 이런 생각이 들어도 그냥 재밌으니까 하게 됩니다 못하든 말든 재밌으면 됐죠

▶◀[NBA]조니아스
2017-04-23 23:38:03

스킬팩토리 다니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도 가끔 밑에 후배들에게 자신있어하는 드리블 훼이크 써보라고하면 제대로 구사하는 동작이 없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그래서 만날때마다 10분씩 코치를 하는데 기본적으로 분석력이 떨어져요. 이 동작을 할때 핵심이 무엇인지 혼자 연습할때 체크 포인트는 무엇인지등이요. 즉, 게임하는 것은 좋아하는데 연습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연습도 아무생각없이 하는 연습이 아니라 목표를 정하고 무브등을 연마하는 연습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회에서 농구 잘하는 분들은 수없이 많은 시간동안 연습을 해오신 분들이에요. 실력과 연습시간은 정비례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비례합니다. 한 동작을 익히시더라도 제대로 익히시고 끊임없이 생각해야해요. 이 동작을 제대로 구시하고 있는지, 나쁜 습관을 들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우선 농구 잘하시는 분에게 가르쳐달라고 하시던지, 아니면 스킬팩토리 가서 배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한가지 유의할점은 포기하지 마세요. 스킬팩토리가면 수준이 높습니다. 안된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다음시간에 될수 있도록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서irving
2017-04-24 14:43:03

저도 그렇지만 확실한 드리블 페이크 장착은 힘든거 같습니다...

대봉쓰
2017-04-23 23:52:55

좋아하면 어느 순간보면 잘해져있어요. 그리고 우리는 프로가 아니기에 잘할필요가 없는... 재밌게 즐기면 됩니다.

체셔고양이
Updated at 2017-04-24 02:34:15

기본기가 중요합니다. 농구 거의 20년 넘게 해왔는데. 사실 어릴때는 사이즈가 당시 기준으로는 압도적이라 애초에 동네농구에서는 저를 1대1로는 못막았죠. 그러다 대학가니 동아리는 그닥 안맞고 길거리 농구만 했는데. 정말 친한 대학선배가 우리학교 대학 동아리 에이스였는데 (군대에서 축구하다) 무릎이 나가서 농구 간간히 했지만 저를 많이 가르쳐 줬거든요.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신체능력사이즈가 더이상 안먹히는 시기가 왔는데. 혼자 매일 드리블 연습하고 하니까 또 새로운 세계가 열리더라는... 제가 추천해주고 싶은건 스킬아카데미이든 서울같으면 동네 성인농구교실이든 다니면서 기본기를 배우고. 그 기본기에서 개인연습을 해야합니다. 이틀에 30분이라도 개인연습을 하고 안하고는 천지차이입니다.

ps. 제 경우를 예를 들면 스파이더 드리블이 안되었는데 최근에 한달 정도 연습하니까 되더라는...

     물론 저도 좋아는 하지만 농구는 잘 못합니다.

래리브라운
2017-04-24 02:48:54

한국어로는 자료가 부족하지만 영어쪽으로 가면 참고할 자료, 동영상이 무궁무진합니다. 영어공부하는셈치고 유투브에서 코칭 동영상 찾아서 하나하나 받아쓰고 분석해보세요. 그러다보면 연습루틴이 생기고 점점 잘하게 됩니다. 동영상을 많이 보다보면 보는 눈도 좀 생기죠. 그리고 요즘은 폰 좋으니까 삼각대 하나 사서 연습하는거 찍어보세요. 그러면 확실히 어디가 안되는지 잘 알게 됩니다.

커리러브
2
2017-04-24 04:18:34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있다고 자책할 필요가 뭐 있나요~?ㅎㅎ 그렇게 따지면 르브론 커리 듀란트급이 되기전까지 자책하실건지요..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항상 일치할 필요는 없습니다. 재능도 재능이지만 일반인과 선출의 훈련량은 토나올정도로 말도안되는 차이가 있을겁니다. 일반인 잘하는 사람들과의 비교도 그렇구요. 우리가 프로선수 할 것도 아니고 취미로 즐기는건데, 학업이나 생업을 1순위로 하고 남는시간을 투자하는 상황에선 어쩔 수 없는거겠죠. 농구로 밥벌어 먹는게 아닌 이상 취미는 어디까지나 취미입니다. 더 재밌게 즐기기 위해 여유가 되는 시간 안에서 훈련도 하는거구요. 시간도 소중한 자원이란거 잊지마세용ㅎㅎ 국내 프로선수들도 해외의 실력자와 붙어보면 내가 지금까지 한게 농구가 맞긴한가 하고 회의감이 들때가 있다고 합니다. 그냥 마음편히 농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즐기시길 바래요~! 아참 그리고 실력향상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스킬트레이닝이나 농구교실을 강추합니다. 선출들이 가르쳐주고 수정해주는 내용의 레벨이 동네 잘하는 사람이 알려주는 것과 비교불가에요.

포더윈
2017-04-25 06:50:35

드리블에 꽂혀서 매일같이 농구공을 끼고 살았던적이 있었는데요, 스킬학원에 안가도 유투브 드리블 연습 동영상 계속보면서 하니까 되더라구요. 숙달훈련은 의지로 달려들면 되는것 같아요. 농구 좋아한다고 꼭 잘해야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디 픽업게임 뛰어도 무시당하지않고 제 몫해줄 정도는 되어야 농구 좋아한다고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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