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같은 분 계신가요?
저는 올해 20살이 되어 갓 성인이 된 대학생입니다.
전 초등학교 5학년때 축구만 알던 저에게 친한 친구가 사정사정 해서(아마 같이 농구할 사람이 필요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 친구에게 농구를 배우게 되고 그 뒤로 쭉 농구에 미쳐있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저에게 농구란 정말 소름끼칠 정도로 재밌는 스포츠였어요.
쉴틈없는 공수전환, 화려하다 못해 경이롭기까지 한 덩크와 개인기들 등등
내가 왜 이런 스포츠를 몰랐을까 생각하게 되었죠.
그 직후 슬램덩크를 영접하게 되고, 전 농구라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완전히 건너게 되었습니다.
시간 날때마다 농구 동영상 보고, 학원 안가는 날은 애들이랑 농구하고, 자발적으로 혼자 나와서
동네 농구장에서 연습하고...
그러면서 동네 친구보다 좀 농구를 잘하게 되자 저는 제가 전국에서 농구 제일 잘하는 아이인줄
착각하게 되었죠.
그리고 중학교에 올라오게 되고, 그곳에서 전 제가 얼마나 초보자였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간 학교는 그 동네에서 정상급 실력을 가진 중학교였는데요(선수부가 아니라 동아리)
동아리에 들어가서 같이 형들과 연습을 하고 게임을 뛰면서 눈물이 날정도로 제가 한심하더라구요.
너무 못해서... 당시 레이업도 제대로 못하던 제 수준과 현실과의 괴리를 깨닫고 동아리를 나온 후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농구하는 걸로 만족하며 중고등학교 생활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대학교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잘하진 않지만 평범하게 농구생활 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저보다 월등히 잘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언뜻 언뜻 제가 한심하다는 생각이 막 들더라구요.
하루에도 몇시간씩 농구 생각하고, 일주일에 몇일씩 농구하고, 초등학교때부터 해왔고
거의 매일 농구만화랑 영상물을 볼 정도로 농구에 미쳐있는데 내 실력이 이거밖에 안되는걸
남들이 보면 뭐라고 생각할까... 그래서인지 남들한테 농구 하는거 좋아한다고 말한적도
거의 없습니다. '오 잘하나 봐?' 라고 물어보면 너무 부끄러워져서요.
너무나 좋아하는걸 잘하지 못하는게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그저 좋아만 하는걸로 끝내는건
너무 마음이 아픈데.... 혹시 매니아에도 저같은 분이 계신지 궁금하네요
| 글쓰기 |

저도 한때 비슷한생각을 했었어요. 취미생활이지만 더 잘하고 싶었었죠 이 농구란 스포츠가 신장이나 피지컬도 중요하지만 기본기와 센스가 좋아야하는거같아요. 농구를 오래했다고 무조건 잘하는건 아닌거같아요. 단순히 농구하실때 공원가서 또는 체육관에서 게임뛰시는걸로 끝내지않고 본인의 기본기 수준을 한번 알아보는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