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추억.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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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남미, 아프리카 사파리에 이어서 시베리아 횡단열차 사진으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작년 8월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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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는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한국과 가까운 블라디보스톡까지였고 총 세 번의 기차를 탔습니다.
1단계 : 모스크바 -> 이르쿠츠크 구간. 3일 15시간 53분
2단계 : 이르쿠츠크 -> 하바롭스크 구간. 2일 09시간 05분
3단계 : 하바롭스크 -> 블라디보스톡 구간. 11시간 38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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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 바로 음식입니다.
열차 내에서 인스턴트 음식을 팔기도 큰 역의 매점에서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가격이
시내 마트보다 비싸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준비를 하시는게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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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마음으로 첫 기차타러 가는 길
출발 전에 모스크바에서 1박을 했는데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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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열차는 1~3등석이 있습니다.
저는 당연히 저렴한 3등석을 선택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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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동안 타고 갈 2층의 자리입니다. 1층과 2층자리는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1층은 낮 시간동안 2층사람이 내려와 앉을 자리를 내줘야 하고
2층은 온전히 나만의 공간이지만 위에있는 짐칸 때문에 앉을만한 높이가 안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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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정도 높이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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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벗어나면 대부분 이런 풍경입니다.
탁트인 전경이 시원하고 아름답게 보이지만 그것도 한두시간;;;
3박4일 가다보면 관심도 없어지더라구요ㅋㅋ
이것은 바로 한국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지금은 러시아의 국민라면으로 70%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차지한다고 해요.
러시아 많은 도시의 어느 마트를 가도 이 도시락은 찾으실 수 있고 다양한 한국식품도 많이 팔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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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에서 3일 15시간 53분을 달려 도착한 이르쿠츠크입니다.
오는길에 77개 역에 짧게는 1~2분, 길게는 24~56분 정도 정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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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쿠츠크에 온 이유는 딱 하나, 바이칼호수를 보기위해서 입니다.
저는 이르쿠츠크에서 버스를 타고 5시간 정도를 달려 바이칼호수에 위치한 알혼섬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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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호수는 미국 5대호 면적의 겨우 1/8입니다.
하지만 담수량은 5대호의 3배, 전세계 민물의 20%나 담고있는 맑고 깊은 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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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까지 환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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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같이 넓은 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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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호수를 뒤로하고 이르쿠츠크에서 하바롭스크로 가는 두번째 열차를 탑니다.
이번엔 무려 19호차 꼬리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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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내부 구성은 비슷한데 열차마다 연식이 다 다릅니다.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열차 번호를 확인하는 것.
모든 열차가 세자리 수의 번호가 있는데 001번이 가장 최신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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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식당칸을 가봤습니다.
비싸서 그런지 식사시간이 아니라 그런지 손님이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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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 잔 마셨습니다.
객실에서는 음주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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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으로 갈수록 강이 많아져서 풍경이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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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09시간 05분만에 도착한 하바롭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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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한국분들이 많더라구요. 숙소에서 만난 한국분께 들었는데 대구에서 여기까지 운항도 한답니다.
그래서 '한국-하바롭스크-횡단열차-블라디보스톡-한국' 패키지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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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후 블라디보스톡으로 가는 열차는 2등석입니다!
거리가 짧고 가격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2등석을 타봤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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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 1조인 3등석과 달리 방? 형태의 4인실이며 짐칸이 문 위에 따로 있어서 2층도 편하게 앉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에어컨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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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기내식도 준답니다! 그러나 넘나 맛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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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모스크바에서 9,288km,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했습니다.
총 6일12시간36분(약 157시간=9,396분=563,760초)를 달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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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에서 4박을 하고 16개월만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블라디보스톡 기차역 바로 옆에있는 페리터미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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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블라디보스톡에서 페리를 타고 동해로 돌아왔습니다.
대한민국 동해 -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 일본 사카이미나토를 운항하는 크루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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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의 일출입니다. 빨갛게 떠오르는 태양을 기대했는데 구름때문에 그런것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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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1시간이 걸려서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답니다. 그리웠던 나의 조국.
이번에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면서 평생 탈 기차는 다 탄 것 같습니다.
시간으로 서울-부산 왕복 30번 이상 했네요ㅎㅎ
굳이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보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블라디보스톡-하바롭스크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요.
자리는 불편하고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끼니는 대충 먹어야 하고 장시간 고생이 많습니다.
이게 벌써 6개월 전이라니 시간 참 빠르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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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매니아분들은 대단한것 같습니다. 재밌는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