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소개 - Sabrina Claudio : All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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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etheking 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아티스트는 여성 신예로 매혹적인 보이스란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같은 R&B 보컬, Sabrina Claudio입니다.

96년 생 마이애미 출신인 사브리나는 Half Cuban, Half Puerto rican으로 캘리포니아로 건너온 뒤 본격적인 아티스트로서의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이 장르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트위터, 유튜브, 사운드 클라우드 위주로 커버곡을 올리는 식으로 활동을 시작했죠. 사운드 클라우드로 다수의 싱글을 발표했던 사브리나는 곡들을 엮어서 첫 EP 'Confidently Lost'를 2017년 3월에 배포합니다.
https://youtu.be/CXiMKUu_1xs?list=PLJhKEt4Hct7UKdxphKrL_vJOrbyiGY6Us
https://youtu.be/aohyBCYpwFY?list=PLJhKEt4Hct7UKdxphKrL_vJOrbyiGY6Us
https://youtu.be/q6GUyz9fGfI?list=PLJhKEt4Hct7UKdxphKrL_vJOrbyiGY6Us
제가 친구에게 사브리나를 소개하면서 그 보컬을 설명할 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왔는데 그 천사가 옷이 씨스루야. " 라고 말이죠.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순수하고 깨끗한 느낌과 고혹적이고 퇴폐적인 느낌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정말 유니크한 보컬입니다. 아직 어리지만 자신만이 표현할 수 있고 자신이 잘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알고 있는 영리한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사브리나는 2017년 10월 5일 첫 믹스테잎 앨범 'About Time'을 발표하고 본 앨범은 사브리나 클라우디오라는 아티스트를 정의하는 수작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https://youtu.be/6eug7Qv8iKY?list=PLkLimRXN6NKyf3SDEpuj8Y-UEnatHKMdt
https://youtu.be/KBVskvS7-vo?list=PLkLimRXN6NKyf3SDEpuj8Y-UEnatHKMdt
https://youtu.be/dw0sjXiU4IE?list=PLkLimRXN6NKyf3SDEpuj8Y-UEnatHKMdt
본 앨범은 보컬, 멜로디, 사운드, 모든 면에서 앰비언트 뮤직과 R&B의 매력적인 콜라보라 할 만 합니다. 최대한 미니멀한 구성을 취하는 프로듀싱은 공간감과 잔향을 부각한 사운드로 마무리되는데 사브리나의 음악은 단순히 특징을 공유하는 수준이 아니라 두 장르가 비슷한 비중으로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특히 위에 영상으로 제시한 세 트랙이 연속으로 이어지는데 이 세 곡은 과거 레드삭스의 클린업 트리오, 마이애미의 보쉬, 웨이드, 르브런을 연상케 할 만큼 강력한 킬링 라인을 구축합니다. 은근히 다가와서 기어코 사로잡고야 마는 멜로디, 청아하면서도 끈적끈적한 이중적 매력의 보컬, 그리고 순식간에 무중력 상태로 만들어버리는 후렴구까지, 정말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녔습니다.
2018년 4월에는 핫한 신예 Khalid와 작업한 싱글 'Don't let me down'을 발표하는데 발표 직후 큰 사고가 터져 버립니다. 과거 트위터에 작성한 인종차별적 발언들이 네티즌들에 의해 발견되면서 각종 커뮤니티에서 큰 이슈가 되어 논란에 휩싸이게 되죠. 흑인들이 주류인 음악을 하면서 흑인을 모욕적으로 표현하고 본인도 라틴계 혈통이면서 같은 라틴계 여성들을 깎아내리고 심지어 백인 우월주의까지 드러낸 수위의 발언들이 공개되면서 여론이 심각하게 부정적으로 변했습니다. 해당 이슈때문에 음원 성적도 그저 그랬고 지금까지도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사브리나는 첫 스튜디오 정규 앨범 'No rain, No flowers'를 발표하는데 개인적으론 아직까지 'About time'에서 보여줬던 그대로의 모습에서 성장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사운드의 다양성을 추구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음악적인 깊이가 더 깊어진 모양새도 아니어서 분명 좋은 앨범이지만 저는 조금 아쉽다고 느꼈네요.
https://youtu.be/3dc-O-qklSY?list=PLmBJxorQ1PcqXx-2CkK9t5so_e3E5O77j
https://youtu.be/OvnBogepbk4?list=PLmBJxorQ1PcqXx-2CkK9t5so_e3E5O77j
https://youtu.be/M983W58OoYQ?list=PLmBJxorQ1PcqXx-2CkK9t5so_e3E5O77j
'Come here'은 참 사브리나다운 본 작의 킬링 트랙이라고 느껴지네요.
사브리나 클라우디오는 'Alluring'이라는 거창한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정말 매혹적인 아티스트입니다. 과거의 실수는 저 역시 감싸줄 생각이 전혀 없고 바보같은 언사였지만 그걸 극복하려면 본인이 좋은 퀄리티의 작업물로 보여줄 수 밖에 없겠죠. 아직 앞길이 창창하니 더 음악적으로 성장하고 깊어져, 제2의 샤데이나 라나 델 레이가 되길 바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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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잘봤습니다.
사브리나 사랑해요.
처음 접한 tell me 라이브 영상부터
stand still 비디오에서 완전히.. 홀려.. 반했네요.
말씀하신대로 about time 에서 no rain, no flower 는
성장이라고 보기에는 살짝 색만 짙게 하는 시도에서 그친 느낌이네요.
그나저나 그런 사건이 있는줄은 몰랐네요.
정체성을 부정하는 아티스트들 중에 잘되는 선수 본 기억이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목소리 들으면 두근대는게 아직 홀려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