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밍 센스
K2
5
870
2017-05-02 09:23:19
약 6년 전, 내일로 티켓으로 여행을 다니다 고창 인근에서 [베드로 횟집]이라는 상호를 봤습니다. 그렇죠. 베드로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전에는 어부였습니다. 한참을 혼자 벙싯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경영학부를 나와 여러 광고 사례를 접했습니다만 그만큼 센스 있는 네이밍을 본 적은 드물었습니다.
엊그제 막도장을 팔 일이 있어서 동네에 도장집을 찾아 돌아다니다 [막달라 노래방]이라는 상호를 봤습니다. 입었다기보다는, 벗었다는 쪽에 더 가까울 아가씨들의 사진이 입구 곳곳에 붙어있고 '항시 대기중'이라는 안내문이 덧붙여져 있었습니다.
뭘 막 달라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노래방 시간을 꽉꽉 채워 넣어준다는 말이겠죠?
4
댓글
디앤써03
0
2017-05-02 09:56:53
저도 딱 막달라 마리아가 떠올랐네요
Over_Heated
0
2017-05-02 13:39:51
예전 살던 동네에 있던 오병이어 베이커리 생각나네요. 빵이 막 불어나는건지
mijatovic
0
2017-05-02 14:01:16
부산 영도에는 주유소라는 술집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
댓글 남기기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글쓰기 |

막달라 노래방의 어원은 아마도...
막달라 마리아 라는 성경의 인물에서 기원했으리라고 추측되는데
이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를 만나서 회개하기 전까지는 '(귀신들린) 창녀'였습니다...
그러므로 막달라 노래방은 뭔가 막 달라라는 것이 아닌...
막달라 마리아 같은 아가씨들이 있는 노래방이다 라는 것을 어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베드로 횟집'과 비슷한 예로...
'실로암 안과'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