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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관련 고민 상담입니다.

Double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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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8
2017-04-18 05:13:59

안녕하세요.

매니아엔 오랫만에 글 올리게 되네요.

고민하다가, 그래도 매니아 분들이 제일 멋진 고민상담을 해주실것 같아서 부끄럽지만 글 올려봅니다.


 저는 서울 소재 대기업 사원으로 재직중이에요..

뭐 전체적으로 회사는 나쁘지 않습니다. 그렇게 업무강도가 강한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봉급이 짠것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괜찮습니다.

 

하지만, 한사람이 문제네요.

바로 우리팀도 아닌 옆팀 사람이 문제인데요....

이 옆팀 선배는 뭐 술을 엄청 좋아하기로 유명한 선배에요.

거의 매일같이 술을 먹는....

그리고 후배들은 엄청 갈구고, 선배들한텐 엄청 깍듯한 류의 선배죠..



이 선배가 절 갈구기 시작한거죠. 

제가 최근 몸이 좀 안좋아져서, 술을  못하게 되었거든요.

사실 술로 인해 제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중 한명을 잃기도 했고,  그래서

절대로 술을 죽을때까지 먹지 않는대다가

(어떤 상황에도 전 술먹고 조금이라도 취할것 같으면 바로 집에가거든요...)

올초에 병원에서 술 끊으라는 말을 들은데다,  최근 제일 사랑하는 형 아버지가 췌장암판정을 받기도 해서... 건강이 무조건 우선이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그래서  술  모임에 양해를 구하고, 정말 가야 하는 회식(팀회식등 )을 제외하고는  의도적으로 빠졌는데.

그게 좀 맘에 안들었나보죠.

사실 그럴만 하다고 생각도 들어요..

왜냐면, 작년까지만 해도 제가 평도 상당히 좋고, 술도 엄청 잘먹는 이미지 였는데

갑자기 핑계대고 빠지는것처럼 보이니 고깝기도 할거라고 생각하고.

충분히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뭐 그래서 그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최근 18xx, 개xx 등의 욕설을 하면서 술도 안먹는 xx가 인사도 잘 안한다고.

이런식으로 욕설을 하기 시작하네요..


사실 제가 인사를 안하는 편은 아니거든요. 근데 출근하고 나서 다른팀까지가서 인사하는 경우는 없으니까

저희팀에만 인사를 하는거구요.

근데.. 그걸로 왜 자기한테 인사하러 안오냐 이거거든요...

근데.. 전 뭐랄까 정말 가기 싫더라구요..

제가 잘못을 하지도 않은 부분에 대해서 욕설을 하는 선배에게, 인사를 강요하는 선배에게

굳이 인사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불합리한것으로 욕설을 하는 선배에게 굴복하는게 은근히 자존심도 많이 상하고, 짜증도 나고 하네요.

 

한국 기업문화가 이렇지 하면서도 순응하려다가도, 이건 아닌것 같다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강하게 이야기를 해볼까, 아님 뭐 사내 선배들한테 이야기를 해볼까, 아님 그냥 순응할까.. 여러생각이 드네요.

 

매니아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것인지 의견 듣고싶습니다.!!

날씨가 궂은데 건강 챙기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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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ATL]FLY@HAWKS
2017-04-18 05:17:27

 그냥 같은 팀 선배한테 얘기하세요. 몸안좋아서 안마시다는데 뭘....

 

전 부장이 강권해도 속안좋으면 못마시겠다고 안마신다죠직장관련 고민 상담입니다.

FrEeMaN
7
2017-04-18 05:26:14

 HR에 얘기하세요. 기업자체 윤리 상담 센터에 무기명 제보도 하시구요.

슈트판커리
1
2017-04-18 05:44:46

그냥 참는게 속편하지만 못참겠다면 폭언 욕설과 관련해서 인사팀에 문의해보시면 되는건데 이게 참 용기내서 말해야된다는게 안타깝네요.

낭군이♥키드♥LBJ
2017-04-18 06:12:28

뭐 저런 선배가 ...에효 고생이십니다.

피류
2017-04-18 06:18:49

 저는 기업에서 일하지 않다보니 직장 술자리에 대한 일화는 없습니다만

술에 대한 부담감을 느꼈던 사람으로서 제 상황을 조금 말씀드리면...

 

저는 더블 포스트 님과 달리 술을 아예 안 합니다. 대학 초반에 뭣 모르고

몇잔 해봤는데, 몸에서 안 받는 체질이라 이제는 아예 입도 안대는 수준입니다.

덕분에 대학 때도 그렇고 나와서 사회 생활 하면서도 그렇고

애로 사항이 없진 않습니다. 술자리를 강요하는 사람에서부터

술을 함께 하지 않으면 서먹서먹해 하는 사람, 술자리 안 했다고 서운해 하는 사람 등...

그래서 나름 고안한 방법이

 

술자리는 100% 참석, 술은 양해를 구하고 마시지 않는 방향으로... 입니다.

물론 모든 술자리가 성공적이었던 건 아닙니다. 독대 하는데 상대방이 술을

안 마시면 기분 상해하는 분들도 계시고...단체 건배를 할 때도 있고...

그래서 마시는 척 할 때도 있습니다.

 

다행히 요즘엔 분위기가 조금 나아져서 못 마시는 상황, 상대방이 이해해줄 만한 사항이

은근 많더군요. '차를 몰고 왔다'부터 '한약', '질병', '다음 날 스케쥴' 등등

 

때로는 이렇게 머리 써가며 회피전략 짜야 하는 것도 스트레스지만

술을 안 마셔도 된다는 기쁨이 더 큰 입장이라 버틸만 합니다.

 

Allegro
3
2017-04-18 06:35:28

녹음이나 캡쳐 같은거로 인사팀에 정식으로 신고를 하거나, 이새끼 저새끼 하면 한 번쯤 강하게 받아쳐서 당하고만 있을 사람은 아니다 라는걸 어필할 필요성은 있다고 봅니다.

선배라고 하시는거 보면, 더블포스트님 인사고과에 영향 줄 정도로 높은 직급의 사람도 아닐거로 추측되는데

사이가 완전히 악화되더라도 가해자-피해자 상태로 계속되는 것보다는 좋다고 생각됩니다.

아랫사람 괴롭히는 사람들도 상대 봐가면서 괴롭히더라구요. 얜 내가 막 대해도 뭐라 못하겠다 싶은 생각을 하고 있을 수 있는데, 그럴 때 나도 조금은 또라이다 라는걸 그 사람이 느끼게 해주면 조심하더군요.

체셔고양이
2017-04-18 07:40:42

술먹고 술판에서 깽판치면 다시는 안부르죠. 아님 멱살을 잡아버리든가. 하지만 너무 거치니까 대기업이시면 노조에 이야기해보시는게 어떨런지

Jeje_MLOT
2
2017-04-18 07:42:12

좀 쎄게 나가시면 다 해결됩니다.

한국 사회에서 갑을/상하관계 강조하는 윗놈들도 상대 봐가면서 합니다.

까칠하고 쎄게 나가는 부하직원들한테는 잘 그러지도 못하는 것들이 꼭 만만한 상대만 골라서 그러죠.

인간관계 잘 가져가겠다고 좋은 인상 남겨주는 것이 항상 좋은 대접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닌게 한국 회사 문화의 포인트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헐크호건
2017-04-18 08:07:20

직장에 일하러 왔지 술마시러 왔나? 이해 안되는 부류.

jkfeel
2017-04-18 09:17:57

옆팀 사람때문이면 뭐 걱정하실 필요 자체가 없으시네요 ㅎㅎ

입장 설명을 하셔도 되고 그게 안통하면 그냥 무시하면 됩니다.

같은 팀, 같은 부서에 그런 사람 없는 것만 해도 축복이라고 생각해요직장관련 고민 상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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