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자가 이란-미국 전쟁을 신경쓸 필요가 없는 이유(feat.켄피셔)
최근 켄피셔의 역발상 주식투자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주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할 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책입니다. 왜 이것을 이제야 읽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켄피셔는 군중이 생각하는대로 생각하지 말라고 합니다.
여기서 '역발상'은 군중이랑 반대로 가라고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대중이 겁먹었을 때 용기를 내고, 대중이 환호할 때 팔아라 와 같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켄피셔가 말하는 역발상이란, 대중과 '반대로' 가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대중들이 한 가지 의견을 가질 때 '그 의견이 타당할까?' 반드시 스스로, 독립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해서 투자하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켄피셔는 주식시장은 항상 반복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는(심지어 기관투자자나 전문가들까지도) 기억력이 너무 나쁘기 때문에 항상 과거를 잊어버리고 새롭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켄피셔는 새로운 사건이란 없으며 과거를 돌아보면 뭐든 답은 명확히 나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면 전쟁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대부분은 전쟁이 나면 호들갑을 떨고 겁을 먹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식에서 돈을 인출합니다. '전쟁은 주가를 폭락시킨다.'라는 명제를 아무 의심없이 받아들인다는게 켄피셔의 말입니다.
켄피셔는 중동전쟁이 일어나면 이것은 더 심각해 진다고 합니다. 각종 언론에서는 유가가 한없이 치솟을 것처럼 이야기하며 이게 전 세계적으로 큰 경제 침체를 일으킬 것처럼 설레발 친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 책은 2015년에 발간된 책입니다.)
그러나 과거의 전쟁들을 돌이켜보면 전쟁이 주식장의 '일시적' 하락을 불러일으킨 적은 있어도 예외없이 아주 빠른 시간 안에 반등했다고 합니다.
유일한 예외(?)가 73년인데... 73년도 전쟁이 경제침체를 가져왔다고 보긴 어려우며 경제침체는 73년 3월부터 이미 시작되었고 전쟁은 73년 10월에 일어났으니 두 사건은 무관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1,2차 세계대전과 같은 전 세계 강대국들이 모두 참전하는 전쟁이 벌어지면 주가가 폭락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중동전쟁과 같은 국지적 전쟁이 주가폭락을 불러일으킬 수 없다는게 켄피셔의 말입니다. 매번 '이번은 다르다.'라고 이야기하지만 역사를 보면 항상 똑같았고, 앞으로도 그럴거라는게 켄피셔 주장입니다.
이 주장을 역사를 통해, 데이터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것 뿐만 아니라 수많은 주식시장의 오해들... 그러나 사람들이 참인 명제처럼 굳건히 믿고 있는 사실들에 대해 켄피셔는 논파합니다.
또 켄피셔는 사실 과거 금융시장의 역사를 공부하면 이러한 사실들은 비교적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하면서 수십 권의 책을 추천해줍니다.
검색해보니 절반 이상은 한국어로 번역이 안 되어 있네요. 역시 영어를 잘하는게 힘입니다 ㅠㅠ
딱 3개월 전에만 이 책을 읽었어도 이란-미국 전쟁 때 주식투자자로서 조금도 불안해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약간의 불안감을 가지면서도 주식시장에서 한 번도 떠나지는 않았습니다. 현금비중을 높게 가져간 적도 없구요.
책을 읽으면 켄피셔의 지혜와 혜안이 담겨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켄피셔가 쓴 다른 책들을 읽고 싶어졌습니다. 주식투자를 하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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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