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소문]정치 분야를 매니아에서 제외해 주세요.
매니아가 야릇한 연자주색 메인에 크리스 웨버가 팔을 뻗고 있던 pe.kr일때부터
기본 홈페이지로 해놓고 드나들던 올드유저입니다
(최근에 아내에게 제 아이디를 들켜서 탈퇴를 하고 재가입을 했습니다.ㅋㅋㅋㅋ)
매니아 개편의 의도를 꼼꼼히 읽고 수긍하여 평소같으면 쓰지 않을 글이나 댓글을 푼수처럼 달고 다니면서 노력하였으나 최근의 정치글들에서 보이는 행태들에 참다가 못해 이 글을 씁니다
아마 운영진 분들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것입니다
매시즌 느바톡 파이어가 나던 때에도 지긋지긋했던 기억이 있지만 지금과는 사뭇 다릅니다
차단을 하면 되지 않나 싶었습니다
해당 문제들을 토로하는 분들의 글에 '차단하면 편해요'라는 댓글을 수차례 달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답이 아님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왜냐면 정치글에서만 다른 모습을 보이는 분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차단을 하기 위해서 그 분이 이력을 살펴보다가 제가 이전에 깊이 공감해서 추천을 했던 글을 쓰셨던 분이라는 걸 몇 번이나 봤습니다
우리나라 정치가 사람 돌게 만드나 싶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정치에 관심없는 사람은 아닙니다
좁혀질 수 없는 분야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아서 참전하지 않을 뿐이지 정치 게시판 환영의 첫 글도 제가 썼습니다
싱가폴전 때 골 그만넣으라구요. 외교문제로 발발될수 있다고 허무개그 식으로 올렸었습니다.
그 이후로 댓글+글은 한 번도 달지 않았습니다 단 한번도요
왜냐? 정치는 말 몇마디로 의견을 나누기가 힘듭니다 얼굴 맞대고 사랑하는 사람이랑 얘기해도 싸우게되는게 우리나라 정치인데요.
그런만큼 글을 읽다 특정 댓글이나 유저분들께 분노 이상의 증오심을 품게 되는 일이 반복되면서 이게 맞나 싶었습니다
매니아가 이런 곳이었나요? 글 몇 자 때문에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를 증오하게 만드는 곳이 되었네요
제가 모자른 탓이기도 합니다만....
매니아는 공공 사이트가 아니란 걸 잘 압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쭉 참아왔습니다만
사적인 사이트라고 하더라도 이를 이용하는 사람의 의견은 제시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사적인 사이트인만큼 이용객들의 의견이 중요하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정치 토론의 한계에 대해서는 수많은 분들이 지적해왔기 때문에 따로 적지 않겠습니다.
운영진님들의 과감한 결단을 응원해왔습니다만 이제는 도가 지나친 것 같습니다.
운영진분들께 묻습니다.
지금의 매니아가 마음에 드시나요?
만약 마음에 드신다면 저는 미련없이 탈퇴하고 떠날까 합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아재 40대가 될때까지 하루에도 수십번씩 드나들던 사이트였는데
이제는 들어올때마다 기분 잡쳐 나가는 곳이 되었네요.
농담반 진담반 단발령을 거부하며 상소를 올리던 최익현이 떠오릅니다 ㅋㅋ
제 글이 최근 트렌드에 적응하지 못한 푸념으로 남을 수도 있겠지만 제 마음과 비슷한 분들이 많을거라는 희망을 안고 매니아를 지키기 위해 낯간지러운 글을 남겨봅니다
전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사극 보며 고구마먹던 이 말을 내가 하게 될 줄이야~~~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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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래도 잘 돌아가는 모양이였는데
이제는 양쪽에서 좌표찍고 왔어요.
심지어 어떤분은 우리나라 거의 모든 커뮤니티에서 정치글로 활동하는 분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