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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의와 다른 삼국지 2

웨간지
13
  2904
Updated at 2025-02-05 03:57:54

1  원담과 원상은 연의에서 나오는 무능한 인물들이

아니었다. 원담은 전해와 공융을 청주에서 궤멸시켰으며 원상은 여양전투에서 조조를 패퇴시켰다.

 

2  역사학적으로 삼국지시대의 제일 큰 이벤트(?)는

동탁토벌전도 적벽전 , 이릉전 , 제갈량의 북벌도아닌

황건적의 난이다 중국최초의 종교집단 농민반란

으로써 역사학적 의의가 크다.

 

3  동탁토벌전에서 화웅은 관우가 아닌 손견에게

토벌당한다. 유관장은 동탁토벌전에 참여했는지도

확실치 않다 여담으로 손견의 군공은

토벌제후들중 으뜸이었다.

 

4  연의후반부 하이라이트인 북벌에서 제갈량과

사마의는 여러번 다투나 실제 기록은 4차북벌(노성전투) 1회이며 한진춘추 에선 제갈량의 승 진서에선

사마의의 승리로 기록하였다. 하지만 진서가

사마씨왕조대 에 쓰여진 관찬서인만큼 그 진실성이

의심가긴 하지만 실제로 위나라에서 승진한 장수가

있는만큼 누가승리하였는가 에 대해선 의견이

갈리고있다.

 

5  놀랍게도 영화같은 일화인 삼고초려 일화는

정사에 기록된 사실이다 반면 도원결의는 

정사에 기록되어있지 않다.

 

 

6  하진은 연의에서 묘사대로 백정출신이 맞으나

신기하게도 청류파의 강한 지지를 얻으며

십상시를 제거하려했으나 원소의 말을 듣지않아

패망한다 연의와는 다르게 정치적감각이 있었다.

 

어제 썼던글도있는데 생각보다 댓글이

많이달려서 다시한번 써봅니다 !

잘못된 정보가 있으면 피드백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6
댓글
팬시-
1
Updated at 2025-01-20 18:02:21

내용 잘 보고있습니다ㅎㅎ

 

연의에선 대표적인 암군인 원술, 유선 등은 실제 평가가 어띤가요? 그리고 유표는 생각보다 세력이 크던데 왜 삼국에 끼지도 못하고 조용히 묻혔을까요?

Classic Bandwagoner
3
Updated at 2025-01-20 21:00:18

삼국에 끼지 못하고 조용히 묻혔다기에는 그래도 형주에서 해볼 건 다 해본 양반이긴 합니다. 나중에는 황제가 백부로 모시면서 삼공에 버금가는 대접을 받는가하면 심지어 본인도 형주에서 황제와 같은 의전을 받는 등 사실상 황제를 참칭한 것으로 여겨지죠. 

 

다만 유표의 발목을 잡은 것은 일단 그가 본질이 학자였던지라 (강하팔준의 하나로 꼽히죠) 군사적으로는 큰 소질이 없어 소규모 군벌들은 가지고 있는 군세와 황실의 후광으로 찍어누를 수 있었지만, 이합집산이 어느 정도 이뤄진 후의 조조나 원소 같은 대규모 세력들은 그럴 수 없었다는 것이 하나였고...

 

또 나이가 너무 많았습니다. 유표가 142년 생이고 조조가 155년, 유비가 161년 생이에요 (원소도 조조와 비슷한 나이대). 한 세대를 흔히 15년 즈음으로 잡는데 그렇게 치면 유표와 조조는 1세대 차이가 나는 셈이죠. 삼국의 꼴이 정립된 것이 유비의 입촉이라 보면 유표는 이미 그 훨씬 전 (적벽 대전 직전)에 사망했습니다. 

WR
웨간지
1
2025-01-21 00:15:47

원술의 경우는 연의나 정사나 크게다를바 없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겐 그간 폭정을 휘두른 사람이

 

맞나 싶을정도로 섬세한편입니다. 

WR
웨간지
1
2025-01-21 00:22:06

위에 클래식님이 유표에관해서 아주 잘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제의견을 조금 더 붙이자면 야먕에 비해 군사적행동이 소극적이었습니다 손가와는 황조와 손견의 전투이후로 둘은 동맹국으로 지낼수 없는 위치고 그럼 다른 전선  동맹하고있던 완의 장수를 통한 중원 진출

,익주의 유장도모(실제로 소극적인 진출이있었고 여기서 감념을 얻습니다) 두가지가 있었는데 익주진출 유장도모 는 상책 조조의 강군이 버티고 있는 중원진출은 중,중하책 어느것도 하지않고 형주자체로 고립 은 하책중의 하책 이었는데 결국 이렇게 되었습니다 조조가

유종의 항복을받고 보니 형주의군세가 수만을 헤아렸다는데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클래식님 말씀처럼 나이가 뭔가를 하기엔 어려운 것도 있지만 "할 수 있던게 없어서 오장원에 박힌 제갈량 , 제한적인 군사를 가지고 어쩔수 없이 주구장창 농서지역으로 진출한 강유"

에 비해 유표는 할 수 있던게 아주 많았거든요

WR
웨간지
1
Updated at 2025-01-21 00:34:20

유선의 경우는 요새 재평가가 활발합니다

사실 특정인물에 맡기는 촉한 특유의 재상정치에서

할 수 있었던 일들이 많지도 않았고 굳이 하지도 않았습니다. 뭐 끽해야 사면령내리고 제갈량 사후 신격화를 막으려는 움직임을 보면 어느정도 정치감각은 있었던걸로 보여져요 하지만 말년에 촉멸망 원인인 환관정치 시작의 장본인이며 촉멸망전에서 제갈첨이 패하자 바로 성도를 넘겨준거는 그가 제왕의 통치적 자질이 없음을 보여준다 생각합니다(마막나쁜놈..)

James Baxter
2025-01-21 02:33:29

너무 이미지가 아두로 되어 있어서 그렇지 여러가지 정황 중에 제갈량과 강유의 여러 번의 북벌을 지원해주고 제갈랑 사후에도 강유를 중심으로 세력을 잘 유지했다고 생각합니다. 동오나 위진의 세력으로 부터 어떻게 40년이나 넘게 지킬수 있었겠어요. 촉은 이릉에서 마지막으로 패하면서 사실상 삼국에서도 가장 작은 파이를 가져가게 되었는데 말입니다. 연의에서는 환관 끝판왕 황호에게 미혹되었다고 하지만 정사 쪽에서는 언급이 또 다르고 뭐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항복하고 낙양으로 가서 엄혹한 위험들을 처세술로 극복했다고 생각합니다. 삼국지 이야기는 언제나 해도 재밌네요.

James Baxter
1
2025-01-20 20:12:02

그저 라이트 팬인지라, 연의와 함께 정사삼국지에 내용을 찾아서 읽다보면 위진의 내용 위주에 촉한에 대한 글이 너무 적다라는 말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어디까지 맞는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2000년도 더 된 것들이 기록으로 남아있는 것 자체가 신기하지만 연의는 정말 잘 만든 이야기에요.

WR
웨간지
2025-01-21 00:51:18

네 맞는말씀입니다 실제로 촉한은 사관을 두지않아

그 기록이 너무나도 부실한 편인게 아쉽습니다!

[LAC]수학의쌤
1
2025-01-20 22:49:21

오 너무 재밌습니다.

 

살포시 궁금증 얹으면

 

1. 황충이 실제로는 나이가 많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얼핏 본 거 같고

 

2. 촉나라 진도 이야기가 궁금하고(맨날 삼국지 게임에선 실제론 조운보다도 지위가 높았다라고만 나와있을 뿐)

 

3. 고구려와의 맞짱 일화

 

대충 궁금하네요ㅎㅎㅎ

 

좋은 글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WR
웨간지
Updated at 2025-01-21 00:49:37

황충은 정사어디에도 노장이란 말은 없으며 관우가

전장군 직을 받을때 후장군 황충이랑 같은 서열인 것에 불만을 갖고 대장부는 노장과 함께서지 않는다는 발언을하며 지금의 이미지가 굳혀졌습니다!

WR
웨간지
2025-01-21 00:30:30

진도에 관해선 저도 아는게없어서 말씀 드릴게 없지만 유투브에 손찬이형  이라는분 영상한편이 진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시청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코비가너무좋아
2025-01-20 23:04:11

저는 관도대전에서 원소가 이기거나

아니면 패배후 조조 원가의 대치가 길어졌다면

어땠을지 궁금합니다.

유표 손책까지 사국지가 될지

군웅할거가 길어질지

유비는 어떤 포지션이 되었을지~~

삼국지는 참 이야기거리도 생각할거리도 많아서

재미있네요^^

WR
웨간지
2025-01-21 00:33:13

조조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순간이 오소에서 순우경을 궤멸시킨 순간이라 생각해요. 말씀하신대로 관도에서 조조가 패했다면 그 후 역사가 어찌 흘러갈지 정말 궁금하지만 원소가 중원에서 그 세가 더 컷다면

종요가 있는 장안으로 후퇴해서 후일을 도모했을 것 같습니다!

Jeppi
2025-01-20 23:19:25

자꾸 반골의 상이라고 하는데 진짜 반란 일으켜줘? 하는 밈으로 유명한 위연이

반골의 상을 알아보긴 커녕 처음부터 유비의 부하였다는 얘기에 충격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wolv
2025-01-21 00:13:04

전 이 반골의 상이라는게 어릴때 삼국지 처음 접할때부터 제일 어이가 없던 내용이었습니다 ㅋㅋ

능력은 있으나 성격 더러운 위연을 그렇게 표현하다니

WR
웨간지
2025-01-21 00:27:40

현대로치면 하사로 임관해 포스타를 단 경우입니다

두두둥탁
2025-01-20 23:49:37

크으 계속 올려주세요

에볼루션
2025-01-21 01:24:27

실제 꽃미남은 장비

우락부락 아저씨가 아닙니다

Gaby
1
2025-01-21 01:27:05

본문에 몇가지 첨언하면,

 

  1. 원담과 원상은 무능해서 망한 게 아니라, 각자 독자적으로 갖고 있는 세력의 충돌이 너무 심해서 자멸했습니다.
  2. 황건적의 난이 완전히 진압된 것은 서기 205년경인데, 이렇게 따지면 황건적의 난은 20년간 지속된 장기적인 농민 반란입니다. 황건적의 난이 태평천국 운동보다 길게 갔다는 얘기.
  3. 화웅도 손견한테 죽었습니다. (여기에 동탁이 쇼크 먹음)
  4. 4차 북벌 즈음에는 제갈량의 건강이 매우 악화되어, 전장 최전선에 서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5. 삼고초려는 사실이나, 제갈량이 온종일 융중에만 파묻힌 것은 아닙니다.
  6. 하진은 청류파를 등에 업고 출세했습니다. 이는 당고의 금을 거쳐 몰락한 청류파들이 하진을 내세워 십상시를 제거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청류파를 단결시킨 데에는 원소의 공이 매우 큽니다. 만약 하진이 십상시를 완전히 제거했다면, 조정의 실질적인 권력은 원소가 먹었을 것이며 조조는 날개도 제대로 못 폈을 겁니다.
WR
웨간지
2025-01-21 01:42:20

첨언 감사합니다! 4차북벌에서 제갈량이 건강이 안좋았다는건 처음알았습니다 좋은정보 너무 감사하구요 저도 궁금한게  후한말 청류파들이 백정출신인

하진을 지지한이유가 궁금합니다 그저 탁류파(환관들)에 대항하기위한 얼굴이었는지 이니면 효를중시하던 유교적 기질이 다분한 그들이 하진에게 어떤 매력을 느꼇던건지 사실 잘 이해가 가지않습니다

Gaby
1
2025-01-21 02:13:39

'제갈량은 키가 8척이고 얼굴이 송백처럼 거칠었다'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게다가 전장에서 말이 아닌 사륜거를 타고 다닌 것 자체가, 그의 건강 상태를 방증하죠. 실제로 제갈량은 유선 시대 내내 과중한 업무에 시달렸으니까요.

 

황건적의 난 발생 자체가 십상시가 주축이 된 탁류파의 세력 약화를 뜻하고, 이로 인해 청류파들이 등용된 계기가 됩니다. 청류파 입장에선, 외척이자 대장군인 하진만큼 확실한 배후 세력이 없습니다. 더구나 황건적의 난 진압 과정에서 하진이 황보숭, 원소, 조조, 손견, 노식 등과 연을 쌓은 덕에, 야전 경험이 풍부한 군벌들을 동원할 가능성도 있고요.

 

WR
웨간지
2025-01-21 02:25:13

좋은 답글 감사합니다 !!

Classic Bandwagoner
2025-01-21 07:42:27

휠체어 같은 거였군요...

라키시슈
1
2025-01-21 05:01:45

중국에서의 백정과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백정의 뜻이 다릅니다.

Gaby
1
2025-01-21 05:23:13

맞습니다. 백정이 천민으로 분류된 건 조선 중기 이후의 일이고, 백정은 원래 농민이죠.. 다만 하진이 도축업으로 부를 축적한 것도 사실입니다.

WR
웨간지
2025-01-21 05:33:35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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