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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18 브라질 GP - 리뷰

[POR]Veil
5
  376
Updated at 2018-11-12 13:52:31

 원래 계획은 예전 글과 마찬가지로 올릴 계획이었는데 학교 행사와 이런저런 사정이 겹쳐서 라이브도 전부 놓치고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 몰렸네요. 

 그래서 부득이하게 결과와 이런저런 얘기만 올리려고 합니다. 

 아무쪼록 다음 레이스는 예전과 같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F1] 2018 브라질 GP - 리뷰

 

 - Practice

 

 그동안 보여졌던 인터라고스의 변화무쌍한 날씨와 달리 프랙티스 기간동안에는 날씨가 잠잠했습니다. 덕분에 각 팀들은 원하는 만큼의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페라리, 메르세데스, 레드불은 모두 미세한 차이의 기록을 내면서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습니다. 프랙티스 1부터 3까지 1위가 모두 다른 드라이버였습니다.

 메르세데스는 프랙티스3에서 해밀턴이 엔진오일 공급 파이프에 균열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잠시 위기에 빠졌지만 이를 극복해내면서 프랙티스3에서 2위를 차지했고 프랙티스 2에서는 해밀턴과 보타스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베텔은 프랙티스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프랙티스3에서는 트랙 레코드까지 경신했지만 레이스 시뮬레이션에서 타이어에 블리스터링이 잡히는 문제가 발견되면서 불안한 여지를 남겼습니다.

 레드불은 프랙티스2, 3에서는 페라리와 메르세데스에 많이 밀렸지만 프랙티스1에서 베르스타펜이 1위에 올랐고 나머지 세션에서도 레이스 시뮬레이션에서 다른팀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 Qualifying 

 

 Q3때 잠깐 비가 내리긴 했지만 타이어를 바꿀만큼 많은 비가 내리진 않았습니다.

 메르세데스와 페라리가 퀄리파잉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해밀턴이 폴포지션을 따냈습니다. 그 뒤를 베텔-보타스-라이코넨-베르스타펜-리카르도 순으로 차지했고 자우버가 오랫만에 에릭슨이 7위, 르끌레르가 8위에 오르면서 다른 중위권 팀들을 재치고 앞쪽에서 레이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Q3에서 베텔이 비가 흩뿌리는 상황에서 차의 무게를 측정하는 곳에서 시동을 안끄고 무리하게 측정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3만 유로의 벌금을 받았고, 해밀턴은 플라잉 랩을 돌고 쉬던 도중에 플라잉 랩을 달리던 라이코넨을 고의로 블로킹했다는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 Race

 

 메르세데스가 매우 좋은 스타트를 보여주면서 보타스가 베텔을 추월해내면서 해밀턴이 1위, 보타스가 2위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이번 레이스에서 페라리와 13포인트 차이 이내로 포인트를 획득하면 컨스트럭터 챔피언까지 결정짓게 됩니다.

 베텔은 레이스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라이코넨에게 순위를 내주고 심지어 레이스 후반에는 내년에 팀 동료로 같이 뛰게 될 르끌레르에게 15초 차이까지 뒤쳐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다가 내년에 르끌레르가 퍼스트 드라이버가 되야한다는 얘기까지 나올까봐 걱정입니다.

 중반에는 베르스타펜이 뛰어난 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해밀턴을 재치고 1위에 올라섭니다. 이대로라면 베르스타펜이 멕시코에 이어서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44랩에 들어서면서 휴식 차원에서 페이스를 줄인 베르스타펜을 백마커인 오콘이 무리하게 추월하려다가 세나 S에서 오콘이 베르스타펜을 들이받는 사고가 벌어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Ud5a5IxTXg

 

 (사고 장면)

 

 이로 인해서 크게 시간 손해를 보게된 베르스타펜은 해밀턴에게 1위를 내주고 맙니다. 이 와중에 보타스를 제치고 올라온 라이코넨에게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하기까지 했고 필사적으로 해밀턴을 추격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에 해밀턴을 따라잡는데 실패하면서 해밀턴이 2016년에 이어서 2년만에 우승을 차지합니다.

 이로써 메르세데스는 페라리를 따돌리고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확정짓게 되었습니다.

 베르스타펜은 다소 억울한 상황에 몰리면서 2위에 그쳤고 라이코넨은 레이스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3위에 올랐습니다. 그 뒤로는 리카르도-보타스-베텔-르끌레르-그로장-마그누센-페레즈 순으로 차지했습니다.

 자우버가 오랫만에 더블 포인트를 노렸지만 에릭슨이 레이스 중반 사고로 리타이어 하면서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르끌레르가 레이스 중반 6위까지 올라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올해 보여준 모습중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습니다.

 반대로 페라리는 베텔이 스타트부터 보타스에게 밀리더니 레이스 중반까지 계속 순위를 까먹으면서 르끌레르에게까지 추월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고가 없었던 상황에서 중위권 드라이버에게 추월을 당하는 모습은 아마 올해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하여 메르세데스에게 컨스트럭터 챔피언까지 뺏기고 말았습니다. 이제 남은 아부다비의 동기부여가 다소 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레드불은 베르스타펜이 아쉽게 2위에 머물렀지만 리카르도가 다시 건재한 모습을 찾으면서 4위에 오르면서 다소나마 안도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베르스타펜은 레이스가 끝나고 포디움에서 트로피만 받고 세레모니 없이 뒤쪽으로 사라져버려서 모든 사람들을 의아하게 만들었습니다. 뒷편으로 사라진 베르스타펜은 곧바로 오콘을 찾아가 사고에 대해 따지면서 이 과정에서 오콘을 밀치기까지 했습니다. 해외의 반응은 오콘이 잘못하긴 했지만 사고 당시 라인을 닫아버렸던 베르스타펜도 어느정도 잘못은 있지 않나라는 반응입니다.

 이 다툼을 보면서 예전에 스파에서 일어났던 쿨사드와 슈마허의 사고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도 백마커였던 쿨사드를 슈마허가 들이받으면서 이에 격분한 슈마허가 쿨사드의 차고까지 쳐들어가는 일촉측발의 상황까지 벌어졌었는데, 재미있는 점은 쿨사드가 다름 아닌 레드불의 첫 드라이버였습니다. 따라서 베르스타펜에게는 직속 선배인 셈이죠. [F1] 2018 브라질 GP - 리뷰

  

https://www.instagram.com/p/BqDQSh7Cbzs/?utm_source=ig_share_sheet&igshid=vnkah8s8mjx5 

 

 심판진에서도 레이스가 끝난 후 사고 조사를 벌인 결과 오콘에게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여 드라이버 패널티 포인트 3점을 부과했습니다. (이 포인트가 일정 수치에 도달하면 다음 레이스에 참가할수 없게 됩니다.)

 

 - 다음일정

 

 다음 레이스는 백투백으로 이번주에 아부다비로 건너갑니다. 이제 남은 레이스는 하나입니다. 과연 각 팀들이 어떤 모습을 올 시즌을 마무리할지 기대하면서 아부다비 프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F1] 2018 브라질 GP - 리뷰

 

8
댓글
폴신
1
2018-11-12 08:03:54

백마커가 길을 안내줘서 우승을 날렸으니 빡치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저렇게 찾아가서 밀치는 건 좀... 얘 성깔이야 다들 아는 거지만 이건 FIA가 징계 줘야한다고 봅니다. 오콘한테 너무 공간을 안주긴 했어요.

WR
[POR]Veil
2018-11-12 12:13:41

 백마커가 물론 선두를 추월할수는 있지만 그런 상황은 보통 백마커의 페이스가 압도적으로 좋은 경우가 아니면 보통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어제 오콘은 베르스타펜보다 압도적으로 빠른 페이스는 아니었고요. 거기에 코너에서 먼저 라인을 잡은건 베르스타펜이라 사고를 피하려고 했다면 오콘이 뒤로 물러나거나 베르스타펜이 옆으로 비켜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심판진 쪽에서는 거의 50:50이지만 백마커였던 오콘쪽의 과실로 판단한것 같습니다.

 물론 베르스타펜의 저 행동은 충분히 비판받을 수 있는 행동이죠. 레이스 안에서의 충돌을 밖까지 끌고 나온셈이니까요. 

 베르스타펜이 멕시코부터 자신의 감정이 컨트롤 되지 않는 모습을 밖으로 보여주고 있는게 불안하긴 합니다. 예전부터 그런 낌새는 많이 보여주었지만 요새 집중적으로 보여주고 있네요.

 들리는 바로는 르끌레르도 드라이빙 스타일이나 강단은 베르스타펜 뺨친다고 하는데 내년에 이런 트러블을 많이 보게 될까 걱정이 살짝 되네요. [F1] 2018 브라질 GP - 리뷰


beast월러스
1
2018-11-12 12:53:43

막스는 폭탄 같아서 여러모로 보는 맛이 나죠.. 그래도 성질은 좀 죽였으면

WR
[POR]Veil
2018-11-12 21:04:29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점이 베르스타펜의 매력이긴 한데 너무 지나칠 때가 많은게 문제죠.

 그리고 자기의 감정을 컨트롤 하지 못해서 그게 밖으로 튀어나오는 경우는 더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거 같네요. 예전에도 뷜너브한테 거의 패드립 수준으로 멘트 날린적도 있고요.

Rosso Benny
1
Updated at 2018-11-12 13:52:53

이번 레이스보면서 확실히 느낀게 소포모어가 훨씬 지났는데도 막스는 시야가 여전히 좁은거 같습니다. 정말 빠른 드라이버임에도 심하게 말하면 옆에 있는 미러는 그냥 폼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알론소나 키미, 해밀턴, 베텔등의 경험치 있는 드라이버라면 어차피 백마커니 공간 내주고 보낸 뒤에 블루플랙으로 다시 추월할수있다는걸 인지하고 공간 줬을 겁니다. 하지만 막스는 오콘이 밖으로 나갈거라 보고 그대로 에이펙스 따고 가다 오콘과 충돌했죠. 물론 오콘잘못이 크지만 막스도 과실 분명히 있다고 보네요.

그리고 레이스 끝나고 샴페인도 안터뜨리고 그 성질 못 죽인채로 오콘 밀치고 손가락질 한건 정말 실망입니다.

WR
[POR]Veil
2018-11-12 21:08:58

 베르스타펜은 시야가 좁기 보다는 배틀에 들어서면 어떤 경우에서라도 물러서지 않는게 몸에 배어버린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그때 잠깐 비켜줬더라면 다음 직선 구간에서 오콘이 무조건 비켜줘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고는 막을수 있었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걸 반대로 뒤집으면 오콘도 베르스타펜을 세나 S에서 추월했더라도 그 다음 직선 구간에서 거의 무조건 베르스타펜에게 비켜줘야 했기 때문에 추월을 시도해야 했나라는 의문이 들긴 하네요.

 그러나 레이스가 끝나고 베르스타펜이 오콘에게 벌인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을거 같네요. 어떠한 방식으로라도 징계가 나올거 같긴 합니다.

Rosso Benny
1
2018-11-13 04:10:57
결국은 내 라인 그대로 갈거니 충돌하기 싫으면 알아서 비키라는 그런 마인드가 강한거 같습니다.
이건 대다수 루키 드라이버들이 보이는 거지만 막스는 유독 심하더군요.
그리고 스튜어트가 오콘과 막스 불러서 경위 조사하고 난뒤 막스에게 사회봉사 2일 줬다고 하고 유튜브에선 이미 1982년 독일에서 벌어진 넬슨피케가 바로 언급되네요.[F1] 2018 브라질 GP - 리뷰
WR
[POR]Veil
2018-11-13 04:37:44

 결국 징계가 나왔군요. 징계 당해도 할말 없을거 같습니다. 팬들까지 보는 앞에서 그랬으니..

 전 스파에서 슈마허랑 쿨사드 사고난게 떠올랐는데 신체적 접촉이 있었다는거에서 피케가 떠올랐나 보군요. [F1] 2018 브라질 GP -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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