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2018 브라질 GP - 리뷰
원래 계획은 예전 글과 마찬가지로 올릴 계획이었는데 학교 행사와 이런저런 사정이 겹쳐서 라이브도 전부 놓치고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 몰렸네요.
그래서 부득이하게 결과와 이런저런 얘기만 올리려고 합니다.
아무쪼록 다음 레이스는 예전과 같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
- Practice
그동안 보여졌던 인터라고스의 변화무쌍한 날씨와 달리 프랙티스 기간동안에는 날씨가 잠잠했습니다. 덕분에 각 팀들은 원하는 만큼의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페라리, 메르세데스, 레드불은 모두 미세한 차이의 기록을 내면서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습니다. 프랙티스 1부터 3까지 1위가 모두 다른 드라이버였습니다.
메르세데스는 프랙티스3에서 해밀턴이 엔진오일 공급 파이프에 균열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잠시 위기에 빠졌지만 이를 극복해내면서 프랙티스3에서 2위를 차지했고 프랙티스 2에서는 해밀턴과 보타스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베텔은 프랙티스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프랙티스3에서는 트랙 레코드까지 경신했지만 레이스 시뮬레이션에서 타이어에 블리스터링이 잡히는 문제가 발견되면서 불안한 여지를 남겼습니다.
레드불은 프랙티스2, 3에서는 페라리와 메르세데스에 많이 밀렸지만 프랙티스1에서 베르스타펜이 1위에 올랐고 나머지 세션에서도 레이스 시뮬레이션에서 다른팀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 Qualifying
Q3때 잠깐 비가 내리긴 했지만 타이어를 바꿀만큼 많은 비가 내리진 않았습니다.
메르세데스와 페라리가 퀄리파잉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해밀턴이 폴포지션을 따냈습니다. 그 뒤를 베텔-보타스-라이코넨-베르스타펜-리카르도 순으로 차지했고 자우버가 오랫만에 에릭슨이 7위, 르끌레르가 8위에 오르면서 다른 중위권 팀들을 재치고 앞쪽에서 레이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Q3에서 베텔이 비가 흩뿌리는 상황에서 차의 무게를 측정하는 곳에서 시동을 안끄고 무리하게 측정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3만 유로의 벌금을 받았고, 해밀턴은 플라잉 랩을 돌고 쉬던 도중에 플라잉 랩을 달리던 라이코넨을 고의로 블로킹했다는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 Race
메르세데스가 매우 좋은 스타트를 보여주면서 보타스가 베텔을 추월해내면서 해밀턴이 1위, 보타스가 2위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이번 레이스에서 페라리와 13포인트 차이 이내로 포인트를 획득하면 컨스트럭터 챔피언까지 결정짓게 됩니다.
베텔은 레이스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라이코넨에게 순위를 내주고 심지어 레이스 후반에는 내년에 팀 동료로 같이 뛰게 될 르끌레르에게 15초 차이까지 뒤쳐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다가 내년에 르끌레르가 퍼스트 드라이버가 되야한다는 얘기까지 나올까봐 걱정입니다.
중반에는 베르스타펜이 뛰어난 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해밀턴을 재치고 1위에 올라섭니다. 이대로라면 베르스타펜이 멕시코에 이어서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44랩에 들어서면서 휴식 차원에서 페이스를 줄인 베르스타펜을 백마커인 오콘이 무리하게 추월하려다가 세나 S에서 오콘이 베르스타펜을 들이받는 사고가 벌어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Ud5a5IxTXg
(사고 장면)
이로 인해서 크게 시간 손해를 보게된 베르스타펜은 해밀턴에게 1위를 내주고 맙니다. 이 와중에 보타스를 제치고 올라온 라이코넨에게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하기까지 했고 필사적으로 해밀턴을 추격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에 해밀턴을 따라잡는데 실패하면서 해밀턴이 2016년에 이어서 2년만에 우승을 차지합니다.
이로써 메르세데스는 페라리를 따돌리고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확정짓게 되었습니다.
베르스타펜은 다소 억울한 상황에 몰리면서 2위에 그쳤고 라이코넨은 레이스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3위에 올랐습니다. 그 뒤로는 리카르도-보타스-베텔-르끌레르-그로장-마그누센-페레즈 순으로 차지했습니다.
자우버가 오랫만에 더블 포인트를 노렸지만 에릭슨이 레이스 중반 사고로 리타이어 하면서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르끌레르가 레이스 중반 6위까지 올라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올해 보여준 모습중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습니다.
반대로 페라리는 베텔이 스타트부터 보타스에게 밀리더니 레이스 중반까지 계속 순위를 까먹으면서 르끌레르에게까지 추월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고가 없었던 상황에서 중위권 드라이버에게 추월을 당하는 모습은 아마 올해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하여 메르세데스에게 컨스트럭터 챔피언까지 뺏기고 말았습니다. 이제 남은 아부다비의 동기부여가 다소 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레드불은 베르스타펜이 아쉽게 2위에 머물렀지만 리카르도가 다시 건재한 모습을 찾으면서 4위에 오르면서 다소나마 안도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베르스타펜은 레이스가 끝나고 포디움에서 트로피만 받고 세레모니 없이 뒤쪽으로 사라져버려서 모든 사람들을 의아하게 만들었습니다. 뒷편으로 사라진 베르스타펜은 곧바로 오콘을 찾아가 사고에 대해 따지면서 이 과정에서 오콘을 밀치기까지 했습니다. 해외의 반응은 오콘이 잘못하긴 했지만 사고 당시 라인을 닫아버렸던 베르스타펜도 어느정도 잘못은 있지 않나라는 반응입니다.
이 다툼을 보면서 예전에 스파에서 일어났던 쿨사드와 슈마허의 사고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도 백마커였던 쿨사드를 슈마허가 들이받으면서 이에 격분한 슈마허가 쿨사드의 차고까지 쳐들어가는 일촉측발의 상황까지 벌어졌었는데, 재미있는 점은 쿨사드가 다름 아닌 레드불의 첫 드라이버였습니다. 따라서 베르스타펜에게는 직속 선배인 셈이죠. ![]()
https://www.instagram.com/p/BqDQSh7Cbzs/?utm_source=ig_share_sheet&igshid=vnkah8s8mjx5
심판진에서도 레이스가 끝난 후 사고 조사를 벌인 결과 오콘에게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여 드라이버 패널티 포인트 3점을 부과했습니다. (이 포인트가 일정 수치에 도달하면 다음 레이스에 참가할수 없게 됩니다.)
- 다음일정
다음 레이스는 백투백으로 이번주에 아부다비로 건너갑니다. 이제 남은 레이스는 하나입니다. 과연 각 팀들이 어떤 모습을 올 시즌을 마무리할지 기대하면서 아부다비 프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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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커가 길을 안내줘서 우승을 날렸으니 빡치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저렇게 찾아가서 밀치는 건 좀... 얘 성깔이야 다들 아는 거지만 이건 FIA가 징계 줘야한다고 봅니다. 오콘한테 너무 공간을 안주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