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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흔들리는 여자친구를 잡고 싶습니다.

[GSW]Kumi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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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766
Updated at 2017-04-24 14:28:19

250일쯤 사귄 여자친구가 있어요. 남자30, 여자27, 여친은 외모적으로는 내스타일인데, 처음엔 성격이 잘 맞지않아서 서로 많이도 싸우며 시작했어요.

 

한마디로 하자면 저는 여자같은 성격, 여자친구가 남자같은 성격이었어요.

여자친구 성격이 이래요. 간섭받는 거 싫어하고, 말로는 애정표현도 잘 안하고, 스킨쉽 좋아하고, 금방 지쳐서 밖에 돌아다니기 보다는 집에서 혼자 쉬는거 좋아하고... 처음엔 제가 '이사람이 나를 사랑하기는 하나?'하는 생각에 불안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저는 꾸준히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행동으로 보여주고 하면서, 사귀는 기간이 길어지게 됐고, 서로에 대한 사랑이 생기면서 이제는 서로 애정표현도 많이 하게 됐어요. 가족에게도, 직장동료에게도 서로를 소개시켜 주고,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계획도 짜면서 분명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싶어 한창 행복하던 차였습니다. 연애를 하면서 이렇게 좋았었던 감정이 있었나 싶었어요.

 

그러던차에, 어제, 갑자기 여자친구가 혼자있고 싶다'고 통보 하더라구요. "오빠를 많이 사랑하고, 오빠는 정말 배우자로써 좋은사람이기에 이런 결정을 후회할 것 같지만, 난 금방 결혼해서 현실에 안주하는 아줌마가 되고 싶진 않다. 그런데 이 나이에 결혼할 남자가 아니라면 굳이 서로가 시간낭비 하지 않는것이 좋겠다."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처음 통보를 받고 잘 이해가(납득이) 가지 않았던 건.. 첫째, 제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저는 결혼상대로 그래도 나쁘지 않는 편인 사람이라는 점이에요. 경제적으로, 외모적으로, 집안배경도, 나쁘지 않은 직업도 그랬고요. 둘째, 무엇보다도 서로 한창 사랑하는 마음이 커지고 표현도 많이하던 시기에 갑작스런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 가장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야기를 좀 해보니, 여자친구의 마음이 드러나더라구요. 쉬고 싶대요. 몸도 마음도 지쳐서, 혼자있는 시간이 필요하대요. "오빠를 사랑하긴 하는데, 연애를 이어가기 전에 잠깐 혼자 있고 싶다. 혼자 있어보면 내 마음을 정확히 알 것 같다."라고 하더라고요.

 

여자친구가 요즘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했었어요. 1)고향에 내려간 만삭의 언니때문에 주말마다 언니집으로 강아지를 돌보러 가고, 2)평일에는 이직준비를 하며 영여학원도 2일에 한번씩은 가고, 그러면도 운동도 함께 다니구요. 3)여자친구 가족 분위기가 '서로 보듬고 도와주기 보다는, 각자 알아서 행복하게 살자' 하는 분위기였던점도 있고요. 4)최근에 수술도 하면서 피도 많이 흘렸어요.  혼자 서울생활을 하는 그녀에게 요 몇달이 참 힘든 시기였나 봐요.

 

사실 제가 옆에서 힘이 되어주려고 했었는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했었나봐요. 그래서 "당장 결혼을 생각할 여유가 없으니, 그럴바에야 시간 낭비인 연애는 하지 않겠다. 잠깐 혼자 쉴수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결론에 도달했나봐요.

 

그래서, 제가 "혼자서 편히 쉴수 있는 시간을 줄테니, 6월1일까지는 다시 돌아온다고 꼭 약속해 달라. 다시 행복하게 연애하자" 라고 제가 이야기했어요. 여자친구가 울면서 알았다고 하더군요.  "단, 다시 만나면 결혼을 위한 연인 사이는 아닐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저는 무슨일이 있어도, 여자친구를 잡고 싶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초조해 하지 않고 진득하게 기다리고 싶어요. 지쳐있는 여자친구에게 조르며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사실은 지금 너무 불안하고, 하루종일 우울해요. 이대로 여자친구가 떠나지는 않을까,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요. 차라리 헤어지고 잊어버리면 모르겠는데, 이렇게 한달도 넘는 시간을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한다는게 너무 힘드네요.

 

게다가 여자친구가 마치 연애를 하던 시기처럼 먼저 연락을 해요. 평범한 안부 카톡부터, 오늘 있었던 일들도 자꾸 얘기하고, 연애 할때랑 똑같아요. 카톡으로 장난도 치고요. 이러니 마음은 혼란스럽기만하고, 더 우울해지고 그러는 것 같아요. 마음을 정리하지도 못하네요.

 

'지쳐서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며 한달만 떨어져 있자고 하면서도, 계속 연락도 하고 그 사이에도 가끔 친구처럼 얼굴은 보자" 라고 하는 여자친구' 에게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친구사이를 유지하며 계속 연락도 하면서, 부담주지 않고 옆에서 진득하게 기달려 줘야 할까요?

아님 잠깐 연락을 끊거나 줄이고, 밀당도 좀 하면서 적당히 차갑게 굴어야 할까요?

 

많이 사랑했기에, 헤어지고 친구로 지낸다던가 하는건 상상도 안갑니다. 차라리 잊어야 한다면 빨리 잊고 싶어요. 우울하고, 혼란스러워서 미치겠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4
댓글
건매기
2017-04-24 14:29:26

대체 무슨 경우인지 알 수가 없네요... 뭐죠 이런건??

솔로남
10
2017-04-24 14:35:55

이건 그냥 쉽게 말해 마음이 식은거죠 그렇다고 연을 끊기는 너무 아쉽고 외로워서 연인이 아닌 그냥 친구처럼 지내고 싶은겁니다 제가 당해보기도 했고 제가 해보기도 했고... 말로는 설명하기가 조금은 애매하기도 한데 저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는 알고있습니다 저분과 연애하는건 포기하세요 다시 연애한다고 해도 진심이 아닙니다 작성자님은 충분히 좋은 조건을 갖추신 분이니 분명 좋은 분 만나실 수 있을겁니다~ 지금 연애에 너무 감정소모 하지마시길...

솔로남
4
Updated at 2017-04-24 14:43:41

"지쳐서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며 한달만 떨어져 있자고 하면서도, 계속 연락도 하고 그 사이에도 가끔 친구처럼 얼굴은 보자" 이게 어떻게 혼자만의 시간입니까? 혼란스럽게 생각하지마시고 그냥 잊고 본인 일 잘하세요 그게 작성자님한테는 베스트입니다

[SAN ANTONIO] SPURS
6
Updated at 2017-04-24 14:49:35

우선 제 지인이 님과 굉장히 비슷한일을 겪었습니다 결과만 말하면 여자쪽이 양다리였고 둘다 만나는 상황이었습니다 남주긴 아깝고 그렇다고 다른남자가 자꾸눈에 들어오고..결국 한달만 쉬고싶다하고 다른남자 만나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지인의 자존심 때문에 며칠만나다가 그냥헤어졌습니다 참고로 그때 제 지인 여자친구분도 똑같이 말했다고합니다 오빠처럼 좋은사람한테 이런 행동하고 후회하겠지만 딱1달만 헤어지자고 말입니다 위의 내용이랑 님의 여자친구분의 상황이 같지 않을 가능성이 훨씬 높지만 너무상황이 비슷하네요 그리고 그냥 연락하지마세요 6월되서 돌아오길 기다리지 마시고 그냥 님 할일 하시는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여자친구분이 스스로 선택할수있게 한달만 기다려줘 보세요

킥복서
2
2017-04-24 18:04:54

딱...이거죠. 거의 90% 이상이 여자들 이렇습니다. 만날 남자 먼저 만들고 최종 통보합니다. 헤어지자고

뒤늦게 세상을 깨달았죠 저는...이젠 혼자가 편하고 좋습니다. 

uptempo1
2017-04-25 06:49:30

저도 이런경우를 근처에서 봐서....

도와주세요. 흔들리는 여자친구를 잡고 싶습니다.

깨방정멜로
2017-04-24 14:42:49

시간을 가지자고 하면 결론은 두가지입니다, 진짜 말도안되게 힘들어서 시간이 필요하거나 이미 떠난 마음을 차근차근정리하거나 근데 마지막 문단을 읽어보니 후자쪽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퍼플
2
2017-04-24 14:44:51

마음식은거에요 나머지는 다변명일뿐..

Newyork33
2017-04-24 14:45:37

힘내세요.

일반적으로 드릴 수 있는 조언으로는,

위에도 있지만 지금 달라붙으면 되려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건 뭐 대부분의 경우에서 거의 정확하다고 봐도 될 것 같더라고요.

다만 실행이 잘 안되서 문제이죠..

New School
Updated at 2017-04-24 15:06:24

다른분들 말씀대로 지쳤다느니 다른 미사여구들은 다 변명일 뿐이구요.. 여자가 저렇게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관계 정리해버린건 이미 오래전부터 마음 접기 시작했다는 말입니다. 안타깝지만 이제라도 슬슬 마음을 비우시는게 좋을것 같네요ㅠ

[SAS]후
12
Updated at 2017-04-24 14:58:29

이미 예전과 같은 방식의 연애나 관계는 끝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경험에 의하면 대게 이런 경우 작성자분이 깔끔하게 연락 끊고 정리하셨을 때, 여자분이 다시 돌아올 확률이 높아집니다. 자기가 정리하기 전에 떠나버리니 아쉬워서요. 작성자분이 알뜰살뜰하게 챙겨주고 기다려주고 이런 것에 흔들려서 돌아오실 분이라면 애초에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습니다. 여자친구 분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은 접어두시고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행동하시길 빕니다. 제 최근 이별과 너무 비슷한 상황이라 좀 더 사족을 붙입니다. 이미 여자친구 분이 작성자 분에게 한 행동만 봐도 절대 좋은 여자는 아닙니다. 작성자분이 절대 매달릴 필요 없습니다. 저는 그걸 나중에 깨달아서 후회 많이 했습니다.

디앤써03
2017-04-24 15:11:08

정확합니다 이런 케이스에서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더 좋지 못한 결말을 맞이할 확률이 높고 그냥 내버려두고 관심 끊으면 돌아올 확률이 생기죠 문제는 돌아온다 하더라도 이런 패턴은 반복될 확률이 있다는 것이겠죠

MementoMori
13
2017-04-24 14:54:25

배불러서 이상한 소리할때는 배고플때까지 굶기는 게 답입니다. 마음 단단히 잡으세요. 힘내시구요.

WR
[GSW]Kuminga
5
2017-04-24 14:59:07

그래도 매냐에 이렇게나마 주절주절하니 상황도, 마음도 정리가 좀 되네요. 많이 사랑했는데... 맘이 아프네요. 마음 단단히 잡겠습니다.

Camelo Anthony
2
2017-04-24 15:03:44

글쓴이 님이 얼마나 억장이 무너질지 잘 압니다. 저 또한 그런 경험이 있기에 조언을 드릴수 있겠네요. 간단하게 말해서 지금은 죽을것 처럼 힘들지만 작성자님께서 해야할 일을 해야할때라고 생각합니다. 해야할일이 무엇일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평소에 해보고 싶으셨던거 꼭 해야하는데 미뤄 뒀던걸 하세요. 작성자님과는 상관없이 떠날 시람은 따나고 남을 사람은 남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일에 충실한 사람한테는 여자들은 매력을 더 많이 느끼죠. 작성자님이 너무 여자분을 좋아하시니까 여자분도 부담 혹은 매력을 덜 느끼는 것일 수도 았습니다. 지금이 기회네요. 작성자님의 취미나 특기를 살려서 무언가를 해보세요. 농구도 좋고 운동도 좋습니다. 힘내시고 절망적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매달리지 마세요. 연락도 하지 마시고 조금은 떨어져서 냉정하게 자신을 보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맨프롬어스
2017-04-24 15:03:44

 혼자만의 시간이 아니라 솔로로서의 시간이겠죠.

이수현짱
2017-04-24 15:05:51

어차피 일단은 냅둬야하는상황인것 같네요.

디앤써03
2017-04-24 15:09:05

중반까지 읽기도 전에 느껴졌네요 안타깝게도 여자분이 글쓴분에게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식었다는 걸요 솔직히 너무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스토리이기도 하구요 힘들어서 혼자있고 싶다? 정말 좋아하면 그런 소리 왠만해서 하지 않습니다 정말 어지간한 일이 아닌이상요 그냥 내버려 두세요 이런 상황에서 붙잡는답시고 연락하고 하면 더 역효과 납니다 오히려 차분하게 아무일 없다는 듯이 내버려두면 여자쪽에서 먼저 다시 다가올수도 있습니다 마음을 편히 가지시길

Wolverine
Updated at 2017-04-24 15:10:17

저도 어차피 놔둬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글 쓰신 분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요. 매달리면 더 도망갈 거 같아요.

작성자님께서 많이 사랑하신다고 하고 그리고 여자분도 힘든일이 많았다고 하니.. 마음을 잘 지키면서 기다려줘보세요. 

8con
2017-04-24 15:16:18

제 성격이 여자친구분이랑 비슷한거같아요.. 여자친구분이 어떤심경이신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저는 혼자있는시간이 꼭 필요한데 가끔씩 여자친구가 너무좋긴한데 집에서 푹 쉬고싶은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을수있게 조금 기다려보시는건 어떨까요?

[LAC]Rejeton
2017-04-24 15:35:45

글쓴이님 글을 보니 안타깝네요. 지금쯤이면 나의 뭐때문에 헤어졌을까 되돌릴방법 찾고 계시겠네요. 사실 무엇때문에 헤어졌을까 찾아봤자 상대방이 아닌이상 답도 없고 합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이별을 준비해오셨던것 같구요 가장 베스트는 행복했던추억으로 보내주는게 경험상 가장좋다고 생각하지만 납득이 안가실테니 한번정도는 진심을 다해서 말해보세요 좋은결말 있으시길바랍니다

SlimShady
2017-04-24 15:46:31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공감이 됩니다. 전형적인 여성분이 마음이 식었을때 '결국' 헤어짐으로 가는 과정입니다. 절대 다시 못돌려요. 예전 처럼 못 돌아갑니다. 기다리지도 못하고 붙잡지도 못하고 결국 시간은 가고 여성분의 마음은 식고 헤어집니다. 잡으려고 하면 정이 떨어질 거라 하는데 안 잡아도 결국 헤어집니다. 힘내시고 마음 잘 추스리세요.

Over_Heated
2
2017-04-24 15:51:26

놓으세요. 연애하면서 글쓴분 입장도 되어봤고 여자친구분 입장도 되어봤습니다. 마음은 식었지만 상대가 괜찮은 사람이고 아쉬운 마음이기에 좋은 말로 둘러댑니다. 엄밀히 말하면 거짓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본인은 아는 변명이죠. 희안하게 상대의 입장에서는 '이 사람이 뭔가 생각이 있을것이다.' 라며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괴로워하며 기다리게 되죠. 근데 이렇게 되버리면 매몰차게 놓아버리는것 말고는 답이없습니다. 그나마 돌아올 확률도 있구요. 그런데 제 견해로는 이런 형태로 감정이 한번 강을 건너버리면 상대는 언제든지 다시 떠납니다. 제가 당해봤고 제가 그래도 봤네요. 아프시겠지만 놓으시는걸 추천합니다.

판타비젼
2
2017-04-24 15:54:01

결론만 본다면 빨리 오느냐 늦게 오느냐의 차이죠

 

이런 경우 오히려 먼저 차버리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이유는 위에 많은 분들이 달아주셔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킥복서
2017-04-24 18:01:25

제가 몇년전에 진작에 이런 충고를 가슴깊이 새겼으면 지금 이렇게 후회하지는 않았을텐데...그때 당시 엄청 매달려서 사람만 더 추한꼴 보게 되었었죠. 도와주세요. 흔들리는 여자친구를 잡고 싶습니다.

맥주
2017-04-24 16:00:26

냉정히 말하면 잡을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연락할생각 접어버리고 자기생활 하는게 그나마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gicaesar
2
Updated at 2017-04-24 16:21:23

중간까지는 '나와 와이프 연애스토리와 비슷한 부분이 있네' 하고 읽다가 마지막에 평소처럼 연락이 온다는 것을 보고 좀 벙쪘습니다. 보통 상대방이 연애관계가 고민된다고 연락을 자제하자고 하면 기다리든가 매달리든가 하죠. 연락은 언감생심이거나 울며 전화하거나.. 그런데 상대방이 통첩을 보내고서는, 마치 아무렇지도 않은양 평소처럼 연락을 하고 또 글쓴분께 답을 받으면서 일상적 관계는 이어가겠다는 식의 반응은...솔직히 앞으로도 큰 기대가 되지 않으실 것 같네요. 사실 무례하다고 해도 할 말이 없죠. 무엇보다 27세 성인이 남자친구와의 만남에 지치는 이유의 핵심이 '만삭의 언니 강아지 보러 가느라 지친다' 인거는 뭐... 더구나 "여자친구 가족 분위기가 '서로 보듬고 도와주기 보다는, 각자 알아서 행복하게 살자' 하는 분위기"인데요. 이건 뭐... 힘드시겠지만 조금씩, 조금씩 놓으심이 어떠실지요.

Darius Miles
1
2017-04-24 16:24:11

인연이라는게 참 신기한게 말입니다..

 

제발 좀 내곁에 있어달라고 사정사정해도 떠날 사람은 떠나고..

 

제발 좀 떠나라고 사정사정해도 곁에 있을 사람은 곁에 남더라구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당분간 그분은 잠시 잊고 운동을 빡시게 하시던지, 취미 생활에 집중하시던지.

 

못봤던 지인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신다던지, 내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셨음 합니다.

 

님곁에 머물 사람이라면 반드시 돌아올테니, 당분간 바쁘게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7 Jaylen Brown
2017-04-24 16:35:29

다들 마음 정리된거라고 말씀하시는데 마음이 정리된 거라면

왜 자꾸 안부카톡, 살가운 카톡을 보내는걸까요?

제 3자 입장에선 그부분이 이해가 안되네요..

킥복서
1
2017-04-24 18:00:21

그 부분은 새로 만난 남자랑 잘 안되어서...그러나 전 남친을 다시 만나고 싶진 않고...암튼 보험같은? 그런거죠. 딱 보면 나오죠. 

[HOU]RomeoKissJuliet
2017-04-24 17:05:47

제가 보기에는 그냥 사춘기 하는 것 같습니다. 사춘기는 아시다시피 14세를 전후로 자기만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과정이고, 이 과정을 거쳐서 간접경험으로 배운 다양한 가치관과 세계관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게 됩니다. 연애도 마찬가지인데, 10대 20대 때 해본 여러가지 연애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연애관이 형성이 되는 과정을 거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7세면 조금 늦은 감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게 특이한 케이스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돌아올 수도 있고, 헤어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던, 제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하자면, 새로운 연애를 시작한다고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한두달의 휴식기간 이후에 돌아온 여자친구분은 그 전과 많이 다른 연애관을 가지고 계실 수도 있습니다. 지금 여자친구분은 머리로는 내마음님이 좋은 짝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자기 마음을 자기도 모르겠는 상태인 것이죠. 자기만의 시간을 가진 이후의 여자친구분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남성이 되기 위해 노력하실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여자친구분에게는 내마음님께서 해주실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왜why
Updated at 2017-04-24 17:44:29

으아..

제 첫연애때 당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2살어린 씨씨였었는데

220일정도 사귄 어느날 갑자기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저같은 경우엔 2주줬습니다.

 

그 애의 생각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2주간 저도 연락안하고 꾹 참았습니다.

그리고 2주 후의 온 문자는..

 

그동안 지쳤었는데 혼자 지내보니 편한거같아

그동안 고마웠어

 

였습니다 ㅋㅋ 

 

2주 후에 돌아올꺼라고 굳게 믿었던 터라

너무 큰 배신감에

여자기숙사앞에서 불러내서

구질구질하게 붙잡았는데

안되더라구요   

 

그땐 어린 마음에 구질구질한 모습까지 보였지만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그런 모습이 크리티컬이었을것같기도 합니다.

 

 

그애가 헤어지자고 한 이유는

그로부터 2년 후에 그친구포함 동기들과 다같이 졸업기념 술마시면서

화해(?)도 하면서 들었습니다

 

제가 좋은 사람인건 알겠는데 남자로 느껴지진 않았대요

 

그냥 그런거 아닐까 싶습니다

 

먼저 연락하진 마시고

마음은 단단히 먹으세요

머 설령 안좋은 결과가 있더라도 세상에 더 좋은 여자는 참 많으니깐

힘내세요~

킥복서
2017-04-24 17:58:53

제 글줄에 키작은남자 키큰여자 뭐 이렇게 연애글 쓴게 몇년전에 있어요.

성격도 딱 님 지금 상황이랑 비슷하네요. 여자친구는 술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고,

남이 자기 사생활 터치하는거 싫어하고, 암튼 자기애가 강한 아이였어요. 

저는 약간 침착하면서 조용한 스타일, 술도 잘 안마시고, 운동 좋아하고....

 

결국엔 제가 재미가 없던가...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근데...뒤 늦게 생각을 곰곰히 하니

남자가 생겨서 그런말 한거 같더라구요. 거의 그렇다고 보면 됩니다. 그때는 몰랐는데 시간이 흐르고 나니

내가 왜 그렇게 매달렸나 싶기도 하더라구요. 님 여친이 저런말 한다는거는 분명 뒤에 남자가 있는거에요. 

안그럼 잘 만나는데 왜그러겠어요. 

흔히들 여자는 갈아탈 남자가 있을때 이별통보 한다고 하잖아요?

님한테 이런 냉정한 말을 하기가 참 저도 힘든데요. 이쯤에서 쿨~하게 보내주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님이 매달릴수록 더 비참해져요. 그냥 쿨하게 연락 딱 끊으세요. 그래야 단 1%의 가능성이 생기는겁니다. 

 

제가 뭐라뭐라 할 입장은 안되지만 걱정되서 말을 드리는 거에요. 님 나이 아직 30살이면 아직 창창할때입니다. 세상에 절반이 여자고 님이랑 잘 맞는 여자는 분명히 있다고 봐요. 기운내세요. 도와주세요. 흔들리는 여자친구를 잡고 싶습니다. 

[LAL]서버럭&로즈
2017-04-24 22:57:06

안타깝네요.. 명백하네요 이건 이유야 위에 다 있고... 저도 같은 경험 있습니다. 감정이 식었고 새로운 사랑이 생겼다는걸 아는데 참 오래 걸렸지요. 힘내세요!!

튀김반양념반
2017-04-24 23:18:34

헤어짐이 있음 만남이 있습니다. 세상엔 만약에 라는 것이 있기에 여러 정황이 여자분을 의심케하지만, -양다리, 애정 식음 등등. 그냥 마음님 맘대로 하세요. 접으셔도 되고, 기다리셔도 되고. 단 후회는 남기지 마세요. 괜히 뭐했다도 하지마시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간에 안고 가면 됩니다.

onemok
2017-04-24 23:32:45

제가 볼 땐 27살에 결혼 할 마음과 준비는 아직인데,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헌신적으로 매달리니 매력을 못 느끼는 경우 같습니다. 이런 경우는 흔히 나쁜남자에게 매력을 느끼는 유형이고, 남자가 매달릴 수록 더 여자는 매몰차지죠. 좀 더 인생고생을 하고 33쯤 되면 작성자 같은 남자 귀한줄 알게되죠. 윗분들 말씀처럼 매달리지 말고 쿨하게 대하면 오히려 좋은 반응이 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다른 여자 만난다는 늬양스를 풍기면 질투심을 자극해서 효과가 좋을 수도 있죠. 사람은 갖고 있는 것 보다는 안 갖은 것에 집착하는 심리가 있는데, 27이면 이러한 '동경'하는 심리가 엄청 크거든요. 이걸 밀당이라고도 하죠.

카미트리아
1
2017-04-25 00:25:22

[ 1)고향에 내려간 만삭의 언니때문에 주말마다 언니집으로 강아지를 돌보러 가고,] <--> [3)여자친구 가족 분위기가 '서로 보듬고 도와주기 보다는, 각자 알아서 행복하게 살자' 하는 분위기였던점도 있고요. ] 1번항 하고 3번항 하고 모순 됩니다. 1번항에서 만삭이랑 강아지 돌보는 거가 왜 중요한지 모르겠지만, 글쓴이님과의 관계는 그 강아지 돌보는 것보다 중요성이 떨어지는 거지요. 새로운 준비를 시작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uptempo1
2017-04-25 06:54:25

동감입니다..1번항을 보면 뭔가 다른 계획이 있는거같은데

그냥 마음 접으시고 

원래할일 하시면 됩니다...

저런식으로 나서는 상대는 오히려 길게 가는게 해가되는경우가 있으니

평정심찾으시고 건강관리,주변관리부터 잘하고 계시는게 좋을겁니다.

 경험상 저러다 썸타서 잘되면 떠나고 안되면 돌아오겠다 울고불고하는데

결국 마무리는 안좋더군요. 

JustRooIt
2017-04-25 00:32:42

마음내키시는대로 해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그래야 나중에 후회라도 덜 하니깐요...

 

위에 여러분들이 현실적인 조언은 많이 해드렸기에 글쓴이님께서 잘 판단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SilverBack????
2017-04-25 00:56:14

위에 아직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현실적인 경험들이 많으시네요... 글 읽으면서 전 충격많이 받았는데 글쓴이님 힘내시고 잘풀리길 바라겠습니다

[SAS]EUROSTEP
2017-04-25 01:23:44

사람 감정이라는 것이 자고 일어났더니 엄청 짜증나더라..

혹은 엄청 좋더라... 기복이 클 수 도 있습니다.

잠시 스치는 감정일 수도 있고.. 진짜 진지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도 모르죠...... 사랑은 호르몬이니까요.

 

 여자들이 매우 많이 하는 행동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오래 사귀면 생길 수 있는 일들이죠

다만 걸리는 점은 250일 사귀었다는 점입니다.

 

여자가 가장 많이 흔들리는 시점은 20대 후반이라고 생각해요...

30대 초가 되면 어찌보면 더욱 현명해?지고 현실을 바라보게 되는데

20대 후반에는 조금 덜 그런것 같고요...

 

무엇보다 마음이 아프네요.... 이런일이 발생해서

 

저라면....

기다려 보세요... 하겠습니다

혼자만의 생활 즐겨보세요...

시간 엄청 남아요....

운동도

게임도

술도

친구도

많은것을 하실 수 있어요....

조급해 마시고 기다려 보세요.

혼자 시간 갖으시면서......

 물론 지금은 크고 크다고 느끼시겠지만...

지나고 나면 웃으면서 이야기 하시게 될거에요...

시간 갖고 나시면 GSW님이 마음이 변할 수도 있어요....

이제 30이시고 시간은 많으시니까요...

 외모-경제력-집안-직업까지 그러하시다면..... 왜???

왜????

왜???????? 라고 의문이 남네요.

 

 

 

Kobe against the god
1
Updated at 2017-04-26 05:20:03

연애 하실 때 너무 많은 의미를 두시거나 너무 복잡게 생각지 마시길 추천합니다.

 

내가 아무리 상대에게 나쁘게 굴어도 상대가 날 좋아한다면 절대 안떠나고

 

내가 아무리 상대에게 잘해줘도 날 좋아하지 않는다면 떠납니다.

giraffe
Updated at 2017-04-25 04:47:33

사람 관계는 몰라도 애정 관계는 노력한다고 달라질 건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지금 그 연락 다 받아주면서 전처럼 자상하고 착하게 행동하신다고 해서 고마움을

느끼고 다시 돌아올 유형으로는 보이지 않구요 정말 돌아오길 바라셔서 차라리 한 번 

도박을 걸어본다면 그냥 연락 조금씩 줄이면서 차갑게 구는 쪽이 더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남자가 생겼다고 단언하시는 분도 계신데 뭐 저도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여자 관계가 있었지만 꼭 그렇게 확신할 만한 문제는 아니구요 

 

권태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저런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걸 수도 있고

정말 감정이 식어서 혹시 그 감정이 남아있을까, 돌아올 수 있을까 일상적인

연락도 하면서 그 동안 못 보냈던 자유 시간을 보내고 싶을 수도 있구요

 

사실 위에서도 많이들 말씀해주셨지만 돌아올 사람이면 

뭘 해도 돌아오고 아닌 사람은 절대 안 돌아옵니다

 

글만 봐도 느낄 수 있지만 참 착하고 자상한 남자친구 였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를 본인에게서 찾으려고 하지 마세요 자존감을 그렇게 낮추지 마세요

잘못하신 거 없어요 저 여자 분도 말했지만 이대로 떠난다면 분명 후회할거에요

  

마음, 머리 비우시고 그냥 그 동안 연애하느라 밀린 취미 생활들,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 다 만나시면서 시간 보내세요 그럼 알아서 결말이 올 겁니다

[Hou]쥬스
2017-04-25 14:50:34

다른 관점에서 보셔야 될 부분이 있습니다.

여자분에 관한 얘기는 중요한게 아닙니다. 어차피 진실은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거나, 아님 영영 모를 수도 있는 거죠. 중요한건 그 여자분이 아닙니다. 중요한건 본인이죠. 본인의 자존감과 자신감. 이게 젤 중요합니다. 지금 보니까 자존감이나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있어 보입니다. 당연하겠죠. 이 여자 아니어도 난 더 좋은 사람 얼마든지 만날 수 있고, 쏠로가 된 이 상황을 오히려 본인께서 기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연락오는거? 다 무시하셔야 합니다. 오는걸 무시하시기 힘드시면, 그냥 차단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처음엔 생각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차단한 사실도 까먹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여자분을 찾기 위해 노력하세요. 남자 나이 30이면 가장 매력적인 나이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이런저런 상황도 매우 괜찮다고 말씀하시니, 본인에게 더 투자하시고, 좀더 재밌고 활기찬 인생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모아두신 돈이 있거나 안정된 직장이 있으시다면, 차라도 한대 뽑아보시는게 어떠실지요. 서둘러 계약을 하라는게 아니고 그런 흥미있고 중요한 결정을 위해 집중하는 것이 매우 괜찮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공허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옆에 있던 사람이 없어졌는데 누구나 허전하지요. 허전함을 느끼는 것과 자신감이나 자존감을 잃는 것은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나쁜남자가 되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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