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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지 소설로 보고 있는데 정말 막장이긴 하네요.

피터와조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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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61
2017-03-19 14:12:58

 

인육,살인,방화 등을 서슴없이 하는 놈들을 호걸이라고 포장하는게 참...

 

송강 이놈은 뭔가 다를 줄 알았는데 이놈도 크게 다를게 없는 무뢰배네요.

 

어릴때는 그냥 생각없이 봤고 주인공시점으로 보기에 양산박을 응원했는데

 

지금은 정부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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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마음만은르브론
2
2017-03-19 14:16:12

송강 이놈 ㅋㅋㅋㅋㅋㅋ 이말이 너무 웃기네요 ㅎㅎ 아마 소설에선 세상에 둘도없는 성인군자로 묘사될텐데..ㅎㅎㅎ 저도 읽은지 한참되었는데.. 삼국지랑 비교해서 좀 쎄고 개성있다 싶으면 결국 다 우리편이 되버려서 재미가 덜하더라구요~~^^

Younggun
1
2017-03-19 17:17:21

송강 이놈

♣B.O.S♧오클리34
2017-03-19 14:19:51

오죽하면 성인영화 소재로도 쓰일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미선이
1
Updated at 2017-03-19 14:26:45

현대인의 시각에서 봤을때는 나쁜분들이 나쁜분들을 혼내주는 이야기지만,

당시 송나라 사정을 보면 나쁜분들이던 착한분들이던 누구든 나서서 깽판을 부려야 하는 상황이었죠.

 

우리 고려말이 막장이라고 해도 당시 송의 상황을 보면 살만하다 싶더라구요.

 

 그런대 놈이라는 표현 써도 되요??

Lostman
1
Updated at 2017-03-19 14:27:15

저는 어떤 의미에선 삼국지보다 나은 것 같아요. 영웅 호걸이라고 치켜세우는 부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만 견지할 수 있다면 오히려 더 진솔한(?) 이야기가 되죠. 솔직히 추악한 부분에 대한 포장은 삼국지연의가 더 심하면 심했지 못하진 않으니까요.. 어설픈 건강쥬스를 자랑하는 비타 500보다 차라리 콜라나 술이 더 몸에 맞는 느낌..문제는 더 맛있지 못해서 아쉽네요. 더 취하지도 못하고..

Bulls 왕조부활
2017-03-19 14:26:51

속된말로 천하의 개X놈 들이죠..

이이제이의 표본 ;;;

우람스
1
Updated at 2017-03-19 14:35:17

정작 악당이라는 고구는 송나라의 베컴이 되어서 높은자리 갔을뿐 폭정을 일삼는 모습이 안나오죠.. 고구는 인재등용에 힘쓰고 이들을 믿고 맡겨 도적 토벌에 힘쓰지만 도적들이 간교하고 교활하여 번번히 실패합니다. 동생인 고렴도 뛰어난 술사라 낙하산이긴 해도 어느정도 능력도 있죠 수호지 마지막에 모조리 털려나갈때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도적토벌에 힘쓰는 고구님 화이팅.. 하면서 봤습니다. 이 인간 말종들 하고...

Newyork33
2017-03-19 16:16:53

최대한 멋있고 정당하게 표현한 것이 그 정도이니 현실을 가히 짐작할만 하죠.

 

De1rek
2017-03-19 16:17:23

저도 어릴때는 나름 흥미롭게 읽었는데, 얼마전에 e북으로 다시 봤을때는 참 다르게 잃히더군요. 호걸들이 현실에서 양산박으로 빠질때 저지르는 범죄도 죄다 '여자'에 관련되어 있고, 예를 들어 바람을 핀 와이프를 살해, 바람을 핀 형수를 살해, 뭐 이런 루트가 반복되구요. 그래도 막판쯤에 반란군 진압때는 나름 흥미롭게 읽긴 했지만, 참 헛점이 많은 소설인 것 같습니다. 일부는 삼국지랑 비교하지만, 비교불허네요.

늑대들의합창
2
Updated at 2017-03-19 16:31:45

근데 사실 이게 관점을 또 다르게 해보면 요즘 유행하는 장르에 선구주자 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바로 '안티히어로' 물이요. 수호지가 사실은 오늘 날에 아메리칸 코믹스의 '퍼니셔'나 '데드풀'에 해당하는 거죠.  넓게봐서는 느와르 영화같은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해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가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주인공이 꼭 착한 인물일 필요가 없어졌고 오히려 자기 욕망에 충실하게 움직이는 인간이 주인공이 될 수도 있고 사회의 변화에 따라 작품의 주제를 드러내는데 더 효과적이라 드물지 않게 보입니다. 또 주인공의 그런 배드애스적인 기질이 인기요인이 되기도 하지요. 심지어는 피카레스크라고 악인들만으로 꾸려진 군상극도 등장하게 됩니다.

 

이게 단순한 농담이 아닌게 피카레스크는 중세시대가 끝나고나서 스페인에서 유행하던 문학장르인데 당시 스페인 사회가 꽤나 혼란하던 시기였습니다. 거기에서 악한 주인공이 사회 부조리를 깨부순다 라는 피카레스크 문학들의 줄거리가 되는데 악인들은 결국 교양도 없고 혼란한 시기에 지 살길 찾아 범죄저지르는 사회하층민(진짜 성격개차반인 악인이 주인공일수도 있습니다만) 이라는 점에서 사회풍자와 맞닿아 큰 인기를 누리게 되죠. 

 

사실상 수호지가 인기있는 소설이 되고 오늘날에도 읽히는 문학작품이 된데에는 그러한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현대인의 시각으로 재평가해도 고전에 반열에 올려도 좋을 작품이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애초에 중국에서 사대기서로 꼽힐만큼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았으나 이게 막장인 주인공들의 행적을 보고 고전소설이니 넘어가자가, 이해해주자가 아니라 그런 주인공들이 현대에도 충분히 통할만한 혹은 오히려 다른 고전소설보다 더 높게 평가할만한 문학적 요소가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bigi
2017-03-19 18:12:45

수호지가 진짜. 어렸을 땐 이런 소설을 왜 읽었고 좋아했는지 스스로 의아. 중국 그런 쪽 소설들은 지금은 다시 읽기 힘들더군요.

Maneater
2017-03-20 01:35:41

 처음에는 멋모르고 응원하다가, 2회독 때는 이규를 욕하다가, 3회독 때는 오용과 송강을 증오하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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