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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의사선생님은 척 보면 아시나요??

[LAL]코비클러치
1
  2581
2016-07-16 14:30:28

며칠 전에 배가 살살 아프다고 매니아에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답글과 조언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여튼, 3-4일 연속으로 배가 살살 아프다 말다를 반복하고 증세가 더 심해지지도 덜해지지도 않더라고요. 딱히 배변 문제같진 않은게 배변은 하루에 한번만 보거든요, 물론 좀 설사가 섞여있긴 합니다만...

결국 자꾸 신경쓰여서 금요일인 어제 병원에 갔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증상 들으시고는 저 눞혀서 청진기 배에 좀 대 보시고 배 여기저기 꾹꾹 눌러보시더니 과민성으로 장이 좀 탈 난 것이라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주사 두방 (엉덩이랑 팔) 주시고 약 5일치 쳐주시네요.

그런데 이렇게 간단히 증상 듣고, 청진기 대고 배 몇번 꾹꾹 눌러보면 의사선생님은 척 아시는건가요? 맹장이라던가 위염 등등 더 심각한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 이렇게 간단히 판단이 설 수 있구나 싶어서요...그리고 주사 맞고 약 먹었는데 (물론 이제 겨우 만 하루 지났지만) 증세는 사실 크게 호전 된건 못느끼겟더라고요. 여전히 가끔 살짝 복통 오다 말고 그러네요. 그리고 장 이슈라지만 딱히 지속된 설사라던가 그런 증상은 사실상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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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농못
2016-07-16 14:40:24

큰병은 꼭 큰병원 가라고 하는것 같아요. 검사 장비의 차이 같은것도 있겠지만 동네 병원에서도 알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조금 아쉬워요~

WR
[LAL]코비클러치
2016-07-16 15:01:19

큰 병원은 아니었지만 회사 근처였고 주변에 회사도 워낙 많아서 많이들 방문하는 병원이더라고요~

일단 한번 지켜봐야겠네요 ^^;;
가조레트갓위
2016-07-16 14:44:26

큰병원가서 CT찍어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WR
[LAL]코비클러치
2016-07-16 15:01:37

넵! 조금 더 기다려 보고 계속 비슷하면 한번 고려해봐야겠습니다~

느리게걷자
2016-07-16 14:49:12

제가 어느곳에서 듣기로는 이유 불분명하면 과민성, 스트레스성이라는 단어를 갖다 붙인다더군요. 신뢰가 가지는 않습니다.

WR
[LAL]코비클러치
2016-07-16 15:02:01

그러게요..그만큼 원인도 불분명하고, 또 그만큼 어느순간 거짓말처럼 사라지기도 하는게 과민성/스트레스성 질환인가봐요 ㅠ

주정뱅이
1
2016-07-16 14:49:48

약한 복통과 설사 이외에 별다른 증상이 없는 점, 

청진 해본 것, 
palpation(촉진?) 으로 맹장염 등의 가능성 점검 해본 것
정도로 진단을 한 것 같고 약 먹으면서 증상이 개선 된다면 굳이 큰 병원을 갈 필요는 없어 보이네요

물론 다른 병일 가능성이 0는 아니지만 약 처방 이후 예후를 지켜보는 것도 진단 과정의 일부이니, 
일단 믿고 치료 받아보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WR
[LAL]코비클러치
2016-07-16 15:03:05

네, 주정뱅이 님이 정확히 보셨네요. 약한 복통, 그리고 배변은 하루 한번밖에 안보는데 약간 설사기가 섞여있네요. 선생님이 청진 해보셨고 촉진도 해보셨습니다. 단지 약을 먹는데도 1.5일 지났는데 딱히 차도가 없어보여서요 ^^;;


한번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겠네요~
조언 감사드려요 ^^
함군
2
Updated at 2016-07-16 14:57:26

실제적보다보면 동네병원에서도 알수 있는 경우인데 큰 병원으로 지레짐작하여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네병원에 계신 선생님들 대부분이 큰 병원에서 약 5년의 수련을 마치신 분들이 대부분인데.. 트레이닝 중인 의사에게 진료받고자 큰 병원을 간다는게... 우리나라의 큰병원 선호의 현상이죠..
그래서 동네 작은 병원이라고 하여 의학적 수준이 떨어진다는 생각은 대부분에서 잘못되어있습니다.
(물론 전문성이 다소 떨어지시는 선생님들도 계십니다...그래도 적어도 6년의 의학교육을 받은 사람입니다..)

병원에서 의사는 증상과 진단기구로 얻은 정보를 종합하여, 생각하기에 확률이 가장 높은 진단명을 선택하고 그에 맞추어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단순한 예로 설명드리자면 비슷한 경우에 있어서 100중 90은 아마 해당하신 설명 및 진단이 맞을것이고 남은 10중 9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나을 수 있을것이고, ,,, 
대장암이라던가 하는 큰 질환은 같은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서 10000에 1명 나올까 말까하다고 가정을 해보자면 100중 90에 해당하는 치료법으로 치료를 진행하여 99명이 낫는 치료를 하는것이 합당할 것입니다.

혹시라도 같은 증상이 처음 발현되었는데 99명이 낫는 치료를 선택하기 이전에 대장암 검사를 위해서 온갖 비싼 검사들을 돌릴 수 있는 환경이라면 대장암이 아니라는 확신을 가지고 원래의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겠지만은 현실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는 병원은 대학병원의 교수특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는 큰 비용을 지불하고 같은 진단에 같은 치료방법을 선택하게 되는것이죠

그래서 일반적인 방법(이라고 하지만 전문적 지식으로 진단하고 처방한)으로 치료하고 그러고 낫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하여 문제의 더 세부적인 파악을 하는편이 환자에게도 더 나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
한줄요약 : 약 다 드시고 계셔보시다가 그래도 안낫는다면 다시 해당 병원을 가보시거나 큰 병원으로 가보셔서 세부적인 검사를 진행해보세요

WR
[LAL]코비클러치
2016-07-16 15:03:48

이렇게 긴 댓글로 조언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함군님 말씀처럼 일단은 좀 더 지켜보면서 나아지는지 보고 며칠이 지나도 똑같으면 그때 다시 병원을 가던가 해야겠네요 ^^
하라마루
Updated at 2016-07-16 15:19:01

전혀 그렇지 않은거 같은데요

저희 아이가 뭐가 생겨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5분도 안되게 보더니 단순 아토피라고 했는데

심해져서 다른 의사에게 가니 몇개를 심층적으로 물어보더니 '농가진' 이라고 진단내리더군요

첫번째 의사가 제대로 진단내렸으면 이렇게 심해지지는 않았을텐데요,

게다가 저 진단이 굉장히 어려운 진단이 아니고 일반적으로 일어나는증상임에도 불구하고 + 게다가 와이프가 간호사여서 몇번씩 물어봤는데도 귀찮다는 듯이 대충 훓어보고 내린 진단결과입니다. 


변호사도 사건기록 5분보고 이길지 질지 아는게 아닌것처럼

전문직을 보면 관심의 차이인거 같아요

관심있게 보느냐 바빠서 대충 훓어보느냐의 차이정도인거 같아요

Laurier
2016-07-16 15:14:52

소화기관은 워낙 심리적 영향을 많이 받아서 배아프다 설사한다 어쩐다 하고 찾아가면 죄다 스트레스성, 심리성 처방 하는 경우가 많긴하죠.

박찡리
2016-07-16 15:17:35

외관상 증상은 척보면 알겠지만 아닌것들도 당연히많겠죠 신이 아닌이상은 제가 탈모증상이 거의 확실한데 큰병원 피부과에 탈모진단만 받으러간게 수번입니다. 그런데 갈때마다 아직은 모른다 확실하지않다만 반복하시더라구요. 큰 대학병원에서도 제평소 증상이이렇다 하면서 어필해도 아직모른다 사진만찍어보고 나중에 오면 비교해보자면서 그런대답만들었습니다. 나중에 하도 제가 어디서 증상을 공부해와서 무슨무슨 증상인거아니냐 제가 여기저기서 알아보니 저랑 상당히 유사하다고 어필 하니 겨우 그럼 두피용 샴푸처방해주겠다 그런게 제가 진료비만 수십만원 날리고 얻은 결과입니다. 대학병원은 진료비만 3만원씩해서 아무소득도없이 의사선생님한테 아직은 잘모른다 한마디 듣고 3만원나오더라구요. 그렇게 몇번을 찾아갔으니 정확한 진단없이 진료비만 들어간게 수십만원입니다. 그러고 그러면서 머리숱이 훌훌날아가기시작한게 3년째입니다. 지금은 병원은 더이상 가지않고 많이관리해서 솜털같은 새머리가 나는것도있고 더이상 급속도로 확산되지는 않지만 머리숱이 확실히 많이줄었죠. 진단하기 애매한 종류는 자기들도 책임지기 싫으니 확실하기전까지는 잘모른다라고 하는경향도 있는거같습니다.

moving screener
2
2016-07-17 00:01:45

그 의사선생님이 대학병원보다 무능해서 그런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닐겁니다. 일단 말씀드리자면 글쓴분 증상은 전형적인 맹장, 위염 증상이 아닙니다. 물론 선생님들 마다 역량 차이도 있을 수 있고 병을 진단내리는 데 있어서 여러 장비의 도움이 필요한 건 맞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현재 호소하는 증상과 질병 경과, 그리고 청진 촉진과 같은 신체검사 소견입니다. 당연히 이를 바탕으로 의사선생님이 더 이상의 검사가 필요없다 판단하신 것이겠죠. CT 촬영 하려면 보험 재정 소모됩니다. 아무나 배 아프다고 막 찍지는 않습니다. 찍을 때는 근거가 있어야 하지요. 한마디로 모든 사람들에게 정밀 검사 하는 것은 비용 편익을 고려했을 때 과잉진료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에서는 아무것도 없을 것이 분명하거든요. 글쓴 분에게 이러한 오랫동안 계속되고 약을 먹음에도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면 그 또한 진단적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환자분이 다른 병을 갖고 있을 수도 있다는 근거가 한 줄 추가되는 것이죠. 사람들은 의사가 한번의 진료로 모든것을 알아내는 것을 기대하겠지만 사실 다수의 병이 그렇게 진단 내려지지는 않습니다. 현재로썬 그 선생님이 환자분에 대해 합리적으로 판단하셨을 것이라 봅니다. 마음 편안히 먹으시고 계속 문제가 생긴다면 재방문해서 다시 의견을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의사 선생님들이 진료 환경에서 많은 설명을 해 주신다면 좋겠지만 현재 의료 상황은 그렇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겠네요..

Christ Bibby
2016-07-17 07:10:23

척보고 알면 그건 신이겠죠.


말씀하신 "배가 살살 아프고 설사가 나요."
이런 증상을 가진 병명이나 이유는 수십 수백가지가 됩니다. 거기서 또 조건들을 줄이고 줄이다 보니 스트레스성으로 간주하신것 같네요. (스트레스성으로 생기는 일이 많다보니...)

정 못 미더우시면 큰 병원 가보세요.
정말 스트레스성으로 그런걸수도 있고 심각한 문제가 있을지는 안을 들여다보지 않는이상 모르니까요.
JayStrange
2016-07-17 12:41:15

일본 명의라는 분이 은퇴하실 때 오진률이 50%?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다른 의사는 대단하다고, 시민들은 그렇게나 낮냐고 놀랐다고 합니다. 


의사는 신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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