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에서 벌어지고 있는 하마 전쟁
제목 보고 으잉?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아프리카에 사는 하마가 왜 남미에 있으며
전쟁은 또 뭔소리야?
이게 약 7년전 영상인데, 사건의 발단은
콜롬비아에 있던 남미의 마약왕 에스코바르가
본인의 아들을 위해서 콜롬비아에 동물원을 만들며
하마를 들여온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하마 4마리를 들여와 개인 소유 동물원에 배치했던
에스코바르는 먀약 퇴치를 위해 본인을 추격해온
군인들에게 사살당해 최후를 맞이했고, 주인이
없어진 동물원은 처치가 곤란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덩치가 큰 대형 동물들의 처분 문제가
골칫거리가 되었는데, 무게가 원체 나가다 보니까
이걸 옮기는데 비용이 꽤 발생하게 된 것이었죠.
돈 드는 일이다보니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대로 방치 플레이를 하다 보니 관리가 허술해졌고
그 틈을 타서 코뿔소와 하마가 동물원을 탈출해서
주타이쿤에서 맹수대탈출, 동물대탈출 하는 것마냥
코뿔소와 하마가 콜롬비아의 자연에 풀리는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고, 이게 사건의 발단.
탈출한 코뿔소들은 콜롬비아의 야생에 적응하지 못해
대부분 폐사 엔딩을 맞았는데, 정작 하마는 현지 인근의
강을 거점으로 적응을 끝내고 번식을 개시했습니다.
그런데..........
아프리카에는 하마를 사냥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사냥이 가능하기는 한 사자 무리, 나일악어 등등
위협 요인도 충분하고, 코뿔소와 끝판왕인 코느님이
계시기도 한데다 동족끼리도 서로 견제하고 싸우며
수가 자연적으로 조절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미에는 이 하마를 견제할 동물이 없었던 것.
큰 고양잇과 맹수는 재규어인데 재규어의 체급으론
하마와 맞서기엔 언감생심이고 서식하는 악어류들
역시 나일악어의 체급에 못 미치는 카이만류였으며
아나콘다라고 한들 하마의 크기를 생각해보면 굳이
하마보단 다른 먹잇감을 노릴 가능성이 높겠죠.
때문에 천적이 없던 하마는 금세 개체수가 불어났고
이들이 강의 폭군으로 군림하며 수생 식물들을 죄다
먹어치우고 많은 양의 분변을 배설하며 수질 또한
악화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거기에 하마 수가 너무 늘다보니, 강을 따라 서식하는
분포 지역이 확장되면서 인간의 생활 영역과 겹치는
부분이 생겼는데, 하마는 아프리카에서 성질 더럽기론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지랄맞은 동물이라 인간에게는
가장 위험한 동물 중의 하나인 것이 문제.
아프리카에서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인 생물은
사자도 악어도 아닌 하마이며, 고대 이집트에선
파라오조차 이 동물에 물려 죽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콜롬비아 정부에서도 이 상황을 파악하고는
이거 개체 수를 조절해야 한다, 이러다가 위험하다
하면서 대책을 강구하려 했는데......
때마침 '페페' 라고 불리는 수컷 하마가 사살된 사진이
공개되자 동물단체들이 심하게 반발하면서 정부에서도
어....그렇다면 실제로 위협이 되는 개체만 정리하자며
개체 수 조절 계획을 철회하기에 이릅니다. 그러면서
하마 중 일부를 포획해 인도나 멕시코 등 다른 나라에
보내는 방법도 고려하는 등 죽이지 않고 개체 수를
조절하는 방법을 찾아보려고는 했지만
너무 잘 산 게 죄? 마약왕이 남긴 하마들의 비극적 결말
몇 년 사이 개체 수는 더 불어나
이제는 일부 지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콜롬비아 중부 지역을 자유롭게 돌아다니자
이건 도저히 지켜만 볼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이제는 도태 대상으로 분류, 사살이 포함된
강력한 개체 수 조절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저 멀리 호주는 에뮤 전쟁, 토끼 전쟁, 낙타 전쟁 등
모든 생물과의 전쟁에서 패했던 사례가 있는데
콜롬비아가 치르는 하마 전쟁의 결과는 어떻게 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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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길고양이 전쟁 좀 해야할듯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