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는 이야기 - 부대개방행사
지난주에 해병대 2사단 사단본부 부대개방행사가 있었습니다.
그 외.
건물이나 건물내부 사진은 찍지 말라고 하더군요.
4월 초에 벚꽃이 만발해서 항상 이 때 부대개방행사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날씨가 흐려서 좀 아쉬웠네요.
저희 아들이 근무하는 부대 건물에 들어가서, 부대에 대해서 설명도 듣고, 아들이 생활하는 생활관에도 들어가봤습니다.
저는 육군 최전방 부대의 보병 중대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아들이 현재 있는 부대는 병사 100명 정도, 간부 100명 정도가 소속되어있다는게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대대인데, 병사가 100명 정도이고, 그 중 대부분은 파견나가있기 때문에, 실제로 건물에서 생활하는 병사는 많지않아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침대 8개가 있는 생활관에서 4명이 현재 함께 생활하고있다고 하더군요.
94-96년 얘기지만,
저는 빼치카 쓰는 막사에,
소대별로 침상이 있었고, 한 방에 많게는 35명 정도가 있었던 것 같은데...(1개 소대가 꽉 찰리는 없으니 그정도 됐었겠죠?) 네 명이 한 방이라니... 원래는 동기 생활관인데, 동기가 네 명이 안돼서 선임들이랑 같이 생활하고있더라구요.
건물 시설도 좋아보여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아들녀석도 이제 상병 4호봉이고, 전역도 6개월 조금 더 남았습니다.
두고 나올 때도 마음이 아프거나 그렇지않았네요.
간부들이 계속,
아드님 잘 데리고 있다가 건강히 전역 시키겠다고 말씀하셔서,
마치 선생님들을 뵙고 오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전 부소대장이었던 분이 우리 부부를 보더니,
"요즘 전화 자주 하나요? 제가 부모님께 전화 자주하라고 얘기하고있습니다."
얘기해주셨습니다.
사실,
얼마전에 2사단에서 탈영병이 나왔어서,
그 때 통화가 좀 안되고 해서 저희가 걱정하긴 했었거든요.
그런데 또 막상 아들을 만나서 얘기를 들으니, 별로 큰 일이 아니었던 것처럼 얘기하더라구요.
탈영은 정말 큰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자기 부대 소속이 아니라서 그런가...
하여간,
요즘은 애를 군대에 보내놓으면,
영외군마트(은근 쌉니다.)도 이용할 수 있고,
부대 개방행사도 해서 애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도 알려주고.
군대가 많이 달라졌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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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중에 해병대 나온 형들이 몇 있는데, 이야기 들어보면 살벌하더라구요. 저는 1주일도 못 버틸 것 같습니다. 힘든거 알고도 자원해서 2년 가까운 시간을 보내는 해병대 군장병 분들 진심으로 리스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