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에 대부 시리즈를 다시 보았습니다.
새삼스럽지만 정말로 명작입니다. 제가 이걸 20살 군대있을 때 봤는데 26살이 된 지금 다시보니 또 느낌이 다르네요. 20살때는 그냥 마피아의 간지 이런 게 멋있었는데 다시 본 지금은 영화속에서 나온 명대사들은 (특히 친구는 가까이 적은 더 가까이, 네 생각을 발설하지 마라, 적을 미워하지마라 판단력이 흐려진다) 현실에도 통용될 아주 명대사지요.
개인적으로 저는 대부 2를 더 재밌게 보았습니다. 대부 2는 꼴레오네 패밀리가 만들어 진 과정과 꼴레오네 패밀리가 점점 붕괴되는 모습이 교차되며 나오는 게 참으로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친형인 프레도를 죽이죠. 하아 프레도에게 용서의 포옹이 아닌 작별의 포옹을 하며 그가 배위에서 기도를 하는 장면이 아직도 가슴 아프네요. 2는 마지막에 알 파치노가 옛날을 회상하면서 끝나는데 해군에 지원한 마이클을 두 형은 반대를 하며 화를 냈지만 프레도 만큼은 마이클에게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더 가슴이 아프네요. 회상을 하는 마이클의 모습은 너무나 외로워 보였습니다. 대부 3에서 쓰러질 때 형인 프레도를 외치며 기절까지도 하죠.
대부 3는 작품 붕괴가 좀 있긴 합니다만 1,2에 비해 별로라 그렇지 3또한 명작입니다. 마지막 계단에서의 장면은 1,2,3의 모든 장면 중에서도 top5의 장면입니다. 다이앤 키튼이 알 파치노를 분노와 혐오로 쳐다보는 장면에서 절규하며 슬퍼하는 알 파치노를 보며 눈이 살짝 풀리는데 엄청난 연기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사랑했던 여인들과의 춤을회상하며 시칠리아를 배경으로 한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나오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다음에 또 봐야겠네요. 예전에는 매니아에 영화 리뷰를 자주 올렸었는데 결혼도하고 일때문에 바빠지니 쓸 기회가 없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영화에 대해 글 남겨서 휴일의 마지막이지만 행복합니다.
[DAL] 라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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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8 05:26:27
저도 3편이 과소평가라고 생각하긴하는데 너무 자기복제 같은 면이 많기는 하죠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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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은 진짜 마지막 계단씬은 명장면 맞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걸 빼고 영화의 전부는 다 없어도 그만인 사족이었다는게 문제죠. 교황청 관련 이야기는 왜 나오는 거고, 소니의 사생아 설정도 급조된 느낌이 강하고, 헬리콥터 기관총 난사같은 씬도 좀 ??? 하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로버트 듀발을 캐스팅해서(캐스팅 못한 이유도 그냥 돈때문이었다는게 참...) 톰 헤이건 vs 마이클 구도로 영화를 찍었어야죠.
뭐 대부 3라는 타이틀 빼고 보면 꽤 볼만한 영화가 맞긴 합니다만.
1,2편이 걸작이라는건 뭐 더 말할 필요도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