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4번이 이렇게 적재적소일 줄이야...
캘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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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8 12:11:51
처음에 김도영을 4번으로 내릴 때 상당히 화가 났었죠.
김도영처럼 스피드와 타격을 겸비한 오타니 같은 타자는 1번이 딱이고
그게 안 되더라도 현대 트렌드에서 최고의 타자를 2번에 배치하는 것을 감안 시 2번이 좋은데
이놈의 이범호는 본인이 성애하는 3번도 모자라 4번에 박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마침 지금 김도영의 상황이 4번과 딱 맞습니다.
왜냐하면 김도영은 하이볼 약점이 드러났고 그 이후로 모든 투수들이 하이볼만 던지고 있습니다.
현재 이에 대한 극복이 안 되서 타율은 형편없는 수준이죠.
그런데 웃긴 게 한국 야구 투수들의 제구력은 하이볼을 꾸준히 던질 수가 없고
가끔 그보다 공 2개 밑, 즉, 딱 홈런 치기 좋은 코스로 공이 올 때가 있고 이것을 김도영이
여지없이 홈런과 장타로 연결하면서 장타 파워는 엄청나게 좋은...
즉, 4번 타자에 딱 맞는 스탯라인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이범호는 번트질에 맛들인 거 외에는 여러모로 훌륭한 운용을 하고 있는데
용병타자만 살아난다면 기아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할 듯 합니다.

현대야구는 강한1번이 정답이라고 하지만 야구에 정답이 어딨겠습니까 팀상황이나 리그마다 특징이 다른데 말입니다.
올시즌 기아는 제몸에 맞는 옷을 찾은느낌이라 부럽네요ㅠㅠ